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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Apr 21. 2022

나의 해방 일지

사노라면의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어딜 가나 속 터지는 인간들은 있을 거고,

그 인간들은 절대로 변하지 않을 거고,

그럼 내가 바뀌어야 하는데

나의 이 분노를 놓고 싶지 않아

나의 분노는 너무 정당해

너무너무 정당한 이 분노를

매번 꾹 눌러야 하는 게 고역이야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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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멀리하다 보니 요즘 드라마 뭐 하는지 잘 모릅니다.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알고리즘을 따라 이 드라마의 편집본을 보게 됩니다.

잠시 보고 지나가려던 것이 몰입하게 됩니다.

알고 보니 '나의 아저씨'라는 좋은 드라마를 썼던 박해영 작가의 새 드라마라 합니다.

묘한 분위기로 몰입감을 느끼게 했던 전작의 몰입감을 이번에도 여실히 보여줍니다.


편집본을 보던 중 우연히 들린 대사가 공감이 되어 그려봅니다.

누구나 마음 한 구석에 있을 '너무도 정당한 나의 분노'를 꾹꾹 누르고 참고 지내야만 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런 환경을 마주하고 있는 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성격 탓이기도 하고, 환경 탓이기도 합니다.

그런 억압의 마음에서,

매일 꾹꾹 눌려져야만 하는 눌린 마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손짓,

벗어나고픈 몸짓,

그게 아마도 이 드라마에서 말하고자 하는 '해방'이 아닐까 합니다.


너무나 정당한 분노를 가슴에 가진 세상 모든 이들의 멋진 해방을 응원합니다

-사노라면


#나의해방일지 #박해영 #나의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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