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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May 22. 2024
제때 제자리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어제 쓴 '무아의 관점'을 생각하다 생각이 이어집니다.
어쩌면 세상 관계의 어지러움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모든 무아들이 각자의 '제때 제자리'를 지키지 못할 때 생기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지요.
식당에서 손님으로서 나는 식사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거기에 사장으로서의 나를 등장시키며 거들먹거리면 그게 갑질이 되는 겁니다.
다들 급해서 줄 서있는 공중 화장실에 와서 '나는 대통령인데..'하면 '뭐 어쩌라고' 가 되는 거죠.
갑질과 진상을 부리는 이들의 대부분은 그렇게 자신의 모습과 현재의 위치를 구별 못하기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살아가면서 다양한 자아들은 모두 제때 제자리가 있습니다.
그 모습에 어울리는 그 자리가 있습니다.
가정에선 부모로서
회사에선 구성원으로서
가게에선 손님으로서
내 안의 다양한 모습의 내가, 제때 제자리에만 등장한다면 세상에서 어울려 사는 거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어울리는 자리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존재할 때, 그 가치가 더욱 돋보이는 것이지요.
제 자리가 아닌 곳에서 제때가 아닌 이들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즈음, 오늘 내가 있는 자리를 생각해 봅니다.
내가 있어야 할 때를 묵상해 봅니다.
그 모든 때와 장소에 평화도 함께하길 기원해 봅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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