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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May 21. 2024
무아 無我의 관점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내 안엔 내가 너무도 많아 ~'로 시작하는 '가시나무 새'라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수시로 변하는 나의 마음을 표현한 노래겠지요.
마음만 그럴까요.
나에게도 참으로 다양한 많은 모습이 있습니다.
누군 카페에 와서 사장님이라 부르고요 -실상은 알바인데 말이지요- , 길 가다 보면 아저씨라 부릅니다. 최근엔 아버님까지 들어봤습니다.
인터넷상에선 작가라 불러주십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회사 다닐 땐 부장으로 불리기도 했었고요.
상황에 따라 더 다양해지기도 합니다
병원에 가면 환자분이고요, 식당에 가면 손님입니다.
운동하러 가면 회원님이고, 정치 이야기하면 좌파입니다.
어떤 게 나의 본 모습일까요
똑같은 나인데, 어느 날은 피곤하게 커피 내리는 카페 아르바이트생이지만, 어느 날은 누군가가 부러워하는 카페의 여유로운 주인입니디
모두 다 나 일 수도 있고, 모두 다 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법륜스님의 설법에 의하면 이게 무아 無我의 관점이라 합니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인연에 따라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커피 한 잔을 내려마시며 생각해 봅니다.
오늘의 나는 누구인지
지금의 나는 누구인지 말이지요.
아무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면,
내가 보기에 달렸네요
내가 생각하기에 달렸네요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에 드는 가장 좋은 모습으로 나를 본다면, 매일매일의 나의 모습은 남부럽지 않은 최고의 모습일 겁니다.
지금 이 순간 최고의 모습이신 모든 분들에게도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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