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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l 28. 2024

오병이어 -자리잡게 하여라

스테파노의 겨자씨 묵상 한 톨

요한 6.9-10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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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의 기적의 의미를 묵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총 같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시기 전 말씀 하십니다.

'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제 묵상은 항상 이 '자리 잡음'에서 시작합니다.

자리를 잡는다 함은, 어떤 일을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몸과 마음의 바른 자세일겁니다.

식사를 하든, 일을 하든, 공부를 하든, 그 시작을 기대하며 만드는 마음과 환경의 정돈과 결심, 그것이 바로 '자리 잡음'입니다.


'자리를 잡아라'

어쩌면 오병이어의 기적보다,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싶은 것은 우리 몸과 마음의 '자리 잡음'이 아니었을까요

기적을 마주할 준비는 되어있는지, 은총을 받을 자세는 되어 있는지 말이지요.


나는 오늘 어떠한 모습으로 자리를 잡고 있을까요.

항상 주시는 은혜와 은총 안에서 과연 그것을 보고 받아먹을 몸과 마음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시선은 쾌락을 좇고, 몸은 편안함을 취하며, 그저 습관처럼 주니 받고 건네니 먹고 있지는 않는지요.


오병이어의 기적을 묵상하면서,

단단히 자리 잡은 마음의 굳건함을,

흔들림 없는 마음의 순수함을,

받아 넣을 수 있는 마음의 비워짐을

남겨진 것 을 모아 담을 줄 아는 지혜를 묵상해 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마음이 각자의 자리에 단단한 자리 잡음을 응원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사노라면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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