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상 기업을 찾는 15가지 포인트 (9~15)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3장,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를 요약해봅니다.
두터운 기업 경영진을 갖고 있는가?
스타트업 초기에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1인 기업가 혼자서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핵심적인 인물이 사라졌을 경우 회사의 파국을 막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 이런 1인 CEO 체제의 경우 계속해서 성장하는데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능력 있는 경영진을 갖추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Point 8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은 권한의 위임이다. 특정 인물이 많은 권한을 쥐고 있어, 다른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회사의 장래 성장성 역시 둔화될 것이다. 두 번째로는 경영진의 자존심과 무관심으로 인해 귀중한 아이디어를 묵살하지 않는지에 대한 것이다. 치열한 경쟁, 변화와 발전에 대한 요구가 극심한 현대 기업 환경에서 이러한 아집과 고집이 남아있다면 생존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원가 분석과 회계 관리 능력은 얼마나 우수한가?
사업 부문 각각의 전 과정에서 투입되는 원가를 매우 정확하고 자세하게 분석한 뒤, 제품 원가를 종합적으로 절감해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못한 기업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다른 기업을 능가하는 성공을 이어나갈 수 없다. 분명 다른 기업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갖추어 따라올 것이기 때문이다. 또 원가에 대한 분석이 없다면 가격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영업을 강화해야 하는 제품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도 어렵다. 최악의 경우 잘못된 원가 분석으로 오히려 영업 손실을 낼 수도 있다.
이러한 정보를 얻어내는 데 있어 역시 "사실 수집"이 좋은 방안이다. 하지만 회계의 경우 상당히 민감한 정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 신중한 투자자에게 최선의 방법은 이 요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지하고, 해당 제품의 한계에 대해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다. 그다음 최고 경영자가 이 점을 인지하고 있는지 확인 후, 해당 사업에서 평균 이상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가짐을 대략적으로 유추할 수 있다.
해당 업종에서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별도의 사업 부문을 갖고 있으며, 이는 경쟁업체에 비해 얼마나 뛰어난 기업인가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가?
이 부분은 사실 업종에 따라 다르게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소매업이라면 부동산 관리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좋은 입지를 저렴하게 구매하여 순이익 신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의 경우 이러한 부동산 관리 능력이 주는 아니다.
마찬가지로 특허권도 그렇다. 특정 기업에게 이 특허권이라는 것은 대기업이 진입할 수 없도록 하는 안전장치이자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대기업의 경우 이러한 특허권은 부가적인 이익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신생기업이 대체 불가능한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큰 경쟁력이 된다. 물론 이 특허권에 의존하는 회사보다는 꾸준히 성장하고 개선하려는 의지를 가진 기업이 보다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다.
이익을 바라보는 시각이 단기적인가 아니면 장기적인가?
특정 기업은 납품업자들을 만났을 때, 가장 유리한 조건을 따내기 위해 끊임없이 협상한다. 즉, 납품업자와는 가장 유리한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지나친 협상을 시도한다. 다른 기업의 경우 배달시 예상하지 못한 비용이 들었을 경우, 이 비용까지 모두 지불한다. 이러한 행동은 추후 시장 상황이 바뀌어 납품업자가 절실할 때, 믿을 수 있는 납품업자를 얻을 수 있다.
고객을 대하는데도 이러한 태도가 적용될 수 있다. 단골 고객들이 원하는 사항을 들어주기 위해 별도의 비용(서비스)을 제공하여 기꺼이 손실을 부담하는 것이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손실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거두는 행위이다.
성장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가까운 장래에 증자를 할 계획이 있으며, 이로 인해 현재의 주주가 누리는 이익이 상당 부분 희석될 가능성은 없는가?
보통은 이 절에서 얘기할 기업의 재무적 문제에 대해 얘기할 터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 이렇게 재무적으로 분석했을 때 저렴하다는 이유로 주식을 매수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 이 절을 제외한 14개의 원칙을 맞는 회사부터 물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14개의 원칙 중에 대다수를 만족하는 기업을 찾았다면, 이제 고려할 문제는 투자 대상 기업의 보유 현금과 추가로 조달할 수 있는 외부 차입금이 향후 수년간에 걸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냐는 점이다. 즉, 외부에서 투자를 안 해서 에상하고 있는 성장을 하지 못하게 되는 가능성을 고려하자는 것이다. 만약 외부 차입금이 충분히 들어오고 있다면 걱정할 이유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결국 증자를 통한 자본 조달을 할 것이고, 이는 주당 순이익(Earning Per Share)이 희석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만약 이렇게 증자가 계속되는 경우, 해당 기업이 재무적 판단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유동성이 뛰어나거나 재무구조가 훌륭하다고 투자해서는 안된다.
경영진은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는 투자자들과 자유롭게 대화하지만 문제가 발생하거나 실망스러운 일이 벌어졌을 때는 "입을 꾹 다물어버리지" 않는가?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들이닥쳤을 때, 경영진이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절이다. 즉, 실패에 대한 대처가 어떠하냐는 말이다. 혹은 실패 시 소통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가? 에 대한 질문으로 보아도 되겠다.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을 때, 수수방관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의문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진실한 최고 경영진을 갖고 있는가?
어쩔 수 없이 기업은 주주보다는 자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얼마든지 기업의 오너가 가족과 지인의 이익을 위해 주주의 이익을 희생시킬 수 있다. 임금 차등 지급, 중개 납품 업체, 스톡 옵션 발행권한 남용 등. 이러한 남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주주에 대한 도덕적 책임감과 수탁자로서의 의무감을 갖고 있는 경영진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의무가 결여되어 있는 경영진을 가진 기업이라면 투자해서는 안된다.
향후 몇 년간 시장 경쟁력을 가진 제품 및 서비스가 있는가?
신기술 개발 의지가 있는가?
R&D 비율이 회사 규모에 어느 정도 비례하는가?
평균 이상의 영업 조직을 가지고 있는가?
충분한 영업 이익률을 가지고 있는가?
영업 이익률 개선을 위한 조치를 하고 있는가?
돋보이는 노사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임원들 사이에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두터운 경영진을 갖고 있는가?
회계 관리 능력은 우수한가?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별도의 사업 부문을 가지고 있는가? (특허권, 부동산 관리 능력 등)
이익을 바라보는 시각이 단기적인가 아니면 장기적인가?
성장에 필요한 자금 조달은 원활한가? 증자를 통한 이익 희석 가능성은 없는가?
실패 시 소통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가?
최고 경영진은 주주에 대해 도덕적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