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화 -
각 브랜드마다 시그니처 아이템이 있습니다. 물론 두루두루 잘 만드는 브랜드도 있겠지만, 소위 잘나가는 브랜드를 들여다보면 꼭 하나 뾰족하게 인기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맛집과 비슷합니다. 그 집 가면 꼭 이걸 먹어야죠.
이런 시그니처 아이템은 해당 브랜드의 매출을 견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하여 만들어 보고픈 다른 아이템 제작도 시도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겠죠.
우리들 사는 모습도 이와 유사합니다. 시그니처 아이템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과도 같아요. 그것이 반드시 선행되어야만 하고픈 일을 할 수 있는 것처럼요.
물론 해야 하는 일과 하고픈 일 사이에 교집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교집합 영역이 넓으면 넓을수록 꽤 운이 좋은 사람일 겁니다. 역으로 그 영역이 작아진다면 점점 불행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다가오는 월요일. 출근하는 당신이 조금이라도 그 교집합을 찾는 하루가 되길 바라며.
아크네 스튜디오. ACNE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