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고 싶다, 애정하는 카페 하나씩은 있어야 한다. 비 내리는 오후, 오랜만에 그런 카페를 찾아갔다. 창밖이 바로 보이는 자리에 앉아 늘 시키던 따뜻한 멜로우 커피를 마시며 일기를 썼다. 그러나 애정한다고는 했지만 여길 자주 찾아오진 못한다. 모처럼 마음에 여유가 생겨 온전히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쓸 수 있을 때만 이 카페를 찾는다. 생각해 보니 겨우 계절마다 한 번씩 마음먹고 찾아온다는 걸 알았다.
"너무 오랜만에 왔죠."
"괜찮아요. 잘 지내셨죠?"
카페 주인 커플이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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