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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돌의 책 글 여행 Feb 22. 2024

노벨문학상수상작 함께 읽기 8기 모집

-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해냄출판사, 2022



문학이 어떤 생각을 일깨울 수 있다면 필요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문학은 끝나는 것입니다. 문학이 우리에게 새로운 생각과 감수성을 일깨울 때 그 일깨움 안에 문학의 의미는 존재합니다.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가 이토록 어려운 일이라 해도, 문학은 저마다 자신의 경험에만 갇혀 있는 사람들 사이에 소통을 가능케 합니다. 이것이 바로 문학이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삶의 증언입니다. 문학의 의의가 조금이라도 존재한다면 바로 이런 모습에서일 것입니다.” - 가오싱젠의 『창작에 대하여』(돌베개, 2020, 58쪽)





노벨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 8기는 포르투갈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문학의 거장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으로 만납니다.



https://shdang.kr/programDetail/jDakA3meEd8EukpWd



주제 사라마구’는 1922년 포르투갈 중부 지역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3세 때 수도 리스본으로 이주했으며, 고등학교를 마치고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947년에 소설 『죄악의 땅』으로 데뷔했고, 1979년 희곡 『밤』으로 포르투갈 비평가협회가 뽑은 올해의 희곡상을 받았습니다. 1982년에 포르투갈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역사소설 『발타자르와 블리문다』를 발표해 명성을 얻었고, 같은 해에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포르투갈 펜클럽상과 리스본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1992년에는 포르투갈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으며, ‘199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눈먼 자들의 도시』가 영화화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는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능숙하게 넘나들며 인간과 사회의 본질을 꿰뚫어 이야기하는 작가로, 우화적 비유와 신랄한 풍자,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상상력과 아이러니가 풍부한 이야기로 우리의 눈을 속이는 현실에 대한 이해를 높여 주었다."

- <스웨덴 한림원> 노벨문학상 심사평



『눈먼 자들의 도시』는 ‘주제 사라마구’의 이름을 널리 알려준 대표적인 작품으로, 한 도시 전체에 ‘실명’이라는 전염병이 퍼지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소설은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확실하지 않으며,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 또한 따로 없는 것이 특징인데요. 작품 속의 인간들은 물질적 소유에 눈이 멀었을 뿐만 아니라 그 소유를 위해 자신의 인간성조차 잃어버린 장님들입니다.


 이 소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잃었을 때에야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풍자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눈이 멀어 수용소에 갇히는 인물들이 함께 서로의 고통을 나누고 의지하며 도와가는 진정한 인간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인간 본성에 강한 의문을 던지는 주제 사라마구의 문학세계를 가장 잘 표현한 작품으로, 국내에서 1998년에 첫 출간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100쇄 이상을 찍기도 했습니다. <북 어워드 사전 참조>



『눈먼 자들의 도시』는 스케일이나 스타일에서 성경에 버금가는, 영원히 잊히지 않을 대작이다.

- 인디펜던트


우리는 또 하나의 명작을 갖게 되었다. 조지 오웰의 『1984』, 카프카의 『심판』, 카뮈의 『페스트』를 능가하는 우리 시대의 우화다.

- 커커스 리뷰


이 소설에는 밀레니엄을 꿰뚫는 뭔가가 있다. 한마디로 시대정신이 넘쳐흐른다.

- 파이낸셜 타임스


무엇인지 확신할 수 없었던 것들을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것들로 탈바꿈시키는 강렬하지만 고요한 변화의 힘이 깃들어 있다.

- LA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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