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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돌의 책 글 여행 May 30.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 11기 모집합니다

- 장 폴 사르트르 《구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가 이토록 어려운 일이라 해도, 문학은 저마다 자신의 경험에만 갇혀 있는 사람들 사이에 소통을 가능케 합니다. 이것이 바로 문학이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삶의 증언입니다. 문학의 의의가 조금이라도 존재한다면 바로 이런 모습에서일 것입니다.”
― 가오싱젠의 《창작에 대하여》(돌베개, 2020, p.59)



https://shdang.kr/programDetail/FBLuExnqgwubSZz4G

<노벨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 11기 모집 링크







<노벨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 11기 모집합니다 - 장 폴 사르트르 《구토》




<노벨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 11기에는 프랑스 작가인 장 폴 사르트르의 《구토》를 읽습니다. 16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프랑스의 작가인데요. 특히 사르트르는 최초로 노벨상 수상을 거부했습니다. 9기에서 함께 읽었던 알베르 카뮈와 함께 실존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를 함께 다루는 의미가 있습니다.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는 190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이듬해 아버지를 잃고 외조부 밑에서 자랐습니다. 1924년 파리의 명문 고등사범학교에 입학하고 1928년 철학교수자격시험에 떨어졌으나 다음 해에 수석합격했습니다. 당시 차석합격자이자 평생의 연인이 될 시몬 드 보부아르를 만납니다. 1931년 훗날 《구토》의 무대가 되는 항구도시 르아브르의 고등학교 철학교사로 부임했습니다.


1938년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구토》를 출간해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작가로서 자리매김했습니다. 사르트르는 2차대전 전후 시대의 대표적인 사상가로 평가받으며 알베르 카뮈와 더불어 참여하는 지식인의 상징이 됩니다. 1964년 자서전 《말》을 출간하고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나 수상을 거부했습니다. 1980년 폐수종으로 인해 75세를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사르트르는 그 모든 비통한 역겨움을 표현하기 위해 광대짓도 할 수 있었고, 실제로도 자주 그렇게 했다. 그는 일종의 어릿광대, 형이상학적 궁정의 어릿광대였다.“ - 헤이든 카루스



”사르트르의 철학 저작 중 단연 가장 중요한 책!“ - 한나 아렌트



"다행히 우리에게는 사르트르가 있었다. 후텁지근한 좁은 방에 갇혀 있던 우리에게 그는 신선한 공기였으며, 시원한 뒷마당의 상큼한 바람이었다." - 질 들뢰즈




《구토》는 탐정소설처럼 시작됩니다. 독자는 앙투완 로캉탱의 일기를 은밀히 들여다보며 자연스레 그의 탐험에 동행합니다. 그리고 곧 로캉탱과 우리의 공동 탐사 대상이 로캉탱이 체험한 구토 현상임을 알게 됩니다.


로캉탱은 철학교사로 일하며 작가를 꿈구던 사르트르의 분신이며, 곧 작품 속 구토의 의미를 찾는 것은 인간 실존의 조건을 묻는 사르트르의 철학적 사유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어떤 필연성의 논리에 의해서도 포획되지 않은 채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거기에 있는, 쓸데없는, 남아도는, 잉여적 존재들의 모습, 그 앞에서 인간이 느끼는 낯설고 부조리한 감정이 바로 '구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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