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 벅 《대지》, 온라인 함께 읽기
노벨문학상 수상자 작품 함께 읽기> 23기는 1938년 수상한 미국 작가 ‘펄 벅’의 《대지》를 함께 읽습니다.
https://shdang.kr/programDetail/XA6Drpj3Ps8eh7j6Y 숭례문학당 <노벨문학상 수상자 작품 함께 읽기> 23기 모집글 바로가기
인종을 분리하는 큰 장벽을 넘어 인류 상호 간의 일치감을 일으키는 훌륭한 작품을 썼고, 위대하고 생동하는 예술을 창조했다”
━ 스웨덴 한림원
■ 작가 소개
펄 S. 벅 (Pearl Sydenstricker Buck)은 인간의 삶과 숙명적 굴레를 리얼리즘 서사로 표현하였으며, 중국인보다 중국을 더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한 한 방편으로 인종간의 이해를 위한 가교 형성에 헌신해 왔습니다.1892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만에 장로회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 펄 벅은 일생동안 소설과 수필, 평론, 아동서적에 이르기까지 80여 권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5개의 장편소설만 존 세지스라는 필명으로 출간하였습니다. 또한 전 세계 다문화아동들을 위한 차별없는 사랑을 몸소 실천하다 1973년 3월 6일 81세로 사랑하는 아이들의 곁을 떠나 생가가 있는 그린힐즈 농장에 묻혔습니다.
■ 작품 소개
《대지》는 미국 여성 작가로는 최초로 1938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펄 벅의 대표작입니다. 노벨문학상에 앞서 작가에게 퓰리처상을 안겨주고 서른 개 넘는 나라에 번역 출간된 베스트셀러이기도 합니다. 펄 벅은 선교사이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영어보다 중국어를 먼저 배웠고 자신이 중국인인 줄 알고 성장할 정도였습니다. 펄 벅의 가족은 선교사들의 공식 거주지에 머물지 않고 중국인이 사는 곳에서 지냈는데, 그때 보고 익힌 중국인의 습속과 관념, 정서는 어느 가난한 농민이 땅을 통해 부를 일구어가는 장대한 과정을 담아낸 《대지》가 걸작의 반열에 오르는 단단한 토대가 되어주었습니다.
《대지》가 청나라 말기부터 중화민국의 탄생까지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왕룽 가족의 이야기는 중국인 전체가 맞닥뜨린 근대의 운명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왕룽의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는 전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깊은 질곡을 뚫고 나온 중국 근현대사와 어우러져 서구인이 그저 먼 타자로만 인식하던 중국과 중국인에게 구체적인 형상과 생명력을 불어넣어주었습니다. 펄 벅이 중국에서 보고 느낀 것들에 중국을 향한 애정을 더해 중국이 지나온 격동의 시간을 전 세계에 문학의 형태로 전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