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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Apr 30. 2024

전기차와 내연기관 엔진 사이의 변종 - 하이브리드

2-02 모터와 엔진이 서로 도와가며 주행한다

변종이라는 뜻의 하이브리드는 엔진의 단점을 모터로 보완해 준다. 시동을 걸고 처음 출발한 후 속도 낮은 영역에서는 전기차처럼 모터만으로 주행하다가 오르막을 오르거나 가속을 위해 큰 힘이 필요할 때는 엔진과 모터를 함께 운영해 준다. 엔진이 효율이 좋은 60~80 kph에서는 엔진만 주행하다가 속도를 조금이라도 줄여야 하는 상황이 되면 회생제동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그리고 잠시 멈추는 정차 시기에는 아예 엔진을 끄고 대기한다. 이렇듯 주행 모드에 따라 모터와 엔진을 섞어 쓰면서 가장 효율이 좋도록 조정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주행 방식 - ev.or.kr 참조


이런 주행을 위해서는 내연기관 차량에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엔진, 트랜스미션, 연료탱크를 기본으로 한 상태에서 추가로 모터와 배터리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두 동력원을 이어 주고 힘을 배분하는 트랜스미션도 훨씬 더 복잡하다. 정차 시에는 엔진이 작동하지 않지만, 그런 구간에서도 브레이크나 에어컨은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구동용 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해서 부가장치를 작동시키는 E-컴프레서나 E-진공펌프 같은 설비가 추가로 더 필요하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개발비를 포함한 원가가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4~500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러나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 TCO (Total Cost of Ownership)이 비슷해야 같은 기종 내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좋은 연비에서 오는 이득을 감안해서 보통 시장에서는 일반 차량보다 300만 원 정도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처음 출시되었을 때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전기차로 모터로 움직이는 차량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보편화되면서 최근에는 연비는 좋으나 환경에 나쁘다고 점점 퇴출되고 있는 디젤 엔진 차량의 대체품으로 시장의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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