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잔차길•그랜드슬램- 오천길 100·금강 163km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어도, 하늘이 땅으로 내려오고 육지가 바다에 맞닿을 때까지 난 오늘도 달린다! *평속 15>17>19
5월 새벽안개를 뚫고 어리바리 충북 연풍면사무소 앞에 도착했다. 행촌교차로에서 시작된 올해 3번째•작년부터 10번째 쏠롸 출발점이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오천길은 이름 그대로 원풍천 등 5개 하천을 따라 괴강교를 거쳐 백로공원, 모래재, 무심천 그리고 합강공원까지 100km 여정이다.
옅은 초록부터 짙은 그린까지 청초(淸楚)한 자연 풍광을 품은 산자락과 강, 논과 밭, 도시와 농촌을 백로(白鷺)와 함께 넘나 든다. 잠시 소이부답심자한(笑而不答心自閑) 신선이 된다.
오천길 자연풍광이 마음에 들어 조금만 더를 4번이나 반복하다 보니 기어이 금강 자전거길 출발지인 대청댐 앞에 서고 말았다. 국토종주 잔차길 2,000km 전 구간에서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산중 인공호수 둘레길은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전날 청주대학교 친구와 호쾌하게 맛점 한 제주돼지 덕분인지 전날 100km에 이어 오늘도 80km 목표구간 페달을 힘차게 이어간다. 세종보 가는 길에 브롬핑 장소 사전답사 겸 합강공원 주변을 한참이나 둘러봤다. 가는 길, 느닷없이 마주친 세종시 개발•발전 현황에 알 수 없는 씁쓸함을 학나래교 힘찬 역바람으로 말끔히 씻어버린다.
새벽부터 흐린 날씨는 결국 오락가락 비를 뿌리더니 점점 세차게 변해 공주보에서 바퀴를 멈추게 한다. 아쉽지만 오늘만 '날'이 아님을 이젠 잘 알 나이이다. *雨中 쏠롸11th_국토종주 잔차길 2000km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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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New by Danger Twins �http://kko.to/1tuT9L1Dp �https://music.apple.com/kr/album/something-new/1512870529?i=151287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