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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구 Jul 02. 2018

바람이 가는 길



바람이 가는 길



바람은 길을 고민하지 않아.

좁은 틈새든 넓은 들판이든

무조건 달려가잖아.


바람은 길을 가리지 않아.

가시밭이든 꽃밭이든

한결같이 달려가잖아.


커다란 벽돌담이 버티고 서 있어도

바람은

새로운 길을 찾아 달려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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