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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니키키 Jul 30. 2018

렌틸콩을 넣은 푸질리 샐러드

Meat-free Monday 첫 번째 레시피 

32-35도를 웃도는 후덥지근한 날씨가 독일에서도 거의 2주가 넘게 계속되고 있다. 제대로 맞이하는 여름 날씨 덕택에 입맛도 없고 축축 쳐져 귀차니즘이 초절정으로 치닫는 요즘, 뭔가 먹기는 먹어야겠고 부엌에서 지지고 볶으며 오래 서있기는 싫어서 내 멋대로 후딱 만들어 본 콜드 파스타 레시피를 소개한다. 냉장고와 찬장에서 손 가는 대로 재료들을 끌어모아 눈대중으로 대충 만들어봤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내심 놀랐다. 


오늘 레시피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렌틸콩 (Lentils)"렌틸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고기 대신 여러 요리에 활용 가능한 식재료다. 특히 간 고기가 들어가는 음식에 소금을 약간 넣은 물 또는 채소 육수에 10분 정도 삶은 렌틸콩을 고기 대신 넣어주면 훌륭한 채식 요리가 된다. 샐러드에도 많이들 넣어 먹는다.


사진은 다음 글부터 더 정성들여 찍기로...  샐러드에 함께 넣어준 토마토와 파프리카의 강렬한 빨강에 가려 잘 안보이지만 꽤 많은 양의 붉은 렌틸콩이 들어갔다. 


준비재료 (2-3인분)푸질리 200g, 렌틸콩 (색깔 무관) 100g, 샐러드용 채소 아무거나 100g, 토마토 중간 크기 2개, 파프리카 1개, 검은색 올리브 10개, 시판용 토마토소스 약 1/2통 (약 200g), 레몬 1/2개, 올리브유 3 테이블스푼 (밥숟가락), 소금, 후추, 기호에 맞게 발사믹 드레싱


조리시간: 15-20분


조리방법

(1) 푸질리와 렌틸콩 삶아서 토마토소스에 버무리기: 소금 1 티스푼을 넣은 끓는 물에 푸질리 파스타를 넣고 10분 정도 삶는다. 냄비에 파스타를 넣은 약 5분 후, 렌틸콩도 1-2번 정도 물에 씻어 같은 냄비에 넣고 같이 5분 정도 더 끓인다. 원래 같았으면 파스타와 콩을 따로따로 삶았겠으나 귀차니즘 폭발로 그냥 한 냄비에 같이 삶았음. 


파스타와 콩이 다 삶아졌으면 차가운 물에 헹궈서 체에 걸러 물기를 빼고, 다시 냄비에 넣어 준비된 토마토소스를 넣고 잘 섞어 준비한다. 푸질리 하나 집어 맛보고 싱거우면 소금을 기호에 맞게 첨가한다.


(2) 채소 준비하기: 샐러드용 채소는 물에 씻어 체에 걸러 물기를 빼고, 깨끗이 씻은 파프리카와 토마토는 엄지손톱만 한 크기로 깍둑 썬다. 올리브도 물기를 빼고 기호에 맞게 썰어서 준비한다. 물론 안 썰어도 무관하다.  


(3) 볼에 넣어 섞기: 준비된 (1)과 (2)를 볼에 넣고 대충 섞은 뒤, 깨끗이 씻은 레몬 반 개를 준비해 즙을 짜 넣고, 올리브유와 후추를 첨가해서 다시 잘 섞어준다. 부족한 간은 소금을 더 가미해서 다시 잘 섞어준다. 


(4) 접시에 담아 맛있게 즐기기: 좋아하는 접시에 원하는 양만큼 담아서 맛있게 즐긴다. 발사믹 드레싱을 샐러드 위에 슬슬 뿌려 먹으면 더 상큼한 콜드 파스타의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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