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온다. 풀벌레 소리가 들려온다. 저 멀리 양평 시내 불빛이 보인다. 바람이 시원하다 내 머리도 시원하다. 샤워를 하고 하늘을 바라본다. 별을 바라본다. 아름다운 밤이다. 이렇게 해서 무더운 여름은 가고 가을이 오는가 보다. 저 별은 외로운 달빛처럼 보인다. 저 별도 혼자 있다. 모든 식어가는 밭에 오이들을 보며 이제 가을을 준비한다. 가을은 홀로 있는 시간이다. 홀로 있는 시간에 하나님을 독대하며 하나님과 깊은 어떤 만남을 갖고 싶다. 하나님을 기준으로 내 삶을 살아가고 싶다.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아가고 싶다. 일상을 살아가며 하나님과 더욱 더 깊은 관계, 하나님의 말씀속에 깊이 빠져든다.
항상 혼자 였다. 누구랑 같이 함께 하고 싶었지만, 항상 혼자였다. 언제나 혼자였다. 사람들 사이에 살고 싶고 사람과 더불어 살고자 했지만, 사람들은 다 떠나고 나도 멀리한 사람을 가까이 하려 하지 않았다. 혼자된 삶을 살다보니 외로움 고독, 이 가운데 주님만 바라보는 마음이 생겼다. 이 시간 외로운 마음 이 시간을 감사 시간으로 바꾼다. 오직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 하나님께 오롯이 홀로 서는 시간을 갖는다. 내 안에 하늘 별에서 내려오는 하나님 말씀이 마음 속에 박힌다. 아버지 마음에 충만해져, 세상 일은 잠시 밀려난다.
평생에 한번 있는 사역 훈련 기간이다. 말씀과 씨름하며 말씀 깊은 곳으로 잠수하며 들어간다. 과제를 충실히 해서 마음의 충만함을 느껴보자. 수많은 과제속에서 말씀과 씨름하며 더욱더 깊은 말씀 샘물 속으로 들어간다. 그 샘은 영원히 마르지 않는다. 목마르면 아무때나 가서 마시면 된다. 갈등하지 않고 목마르지 않고 영원한 샘물을 마시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