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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꿈은해녀 Feb 17. 2024

나만 할 수 있는 위로



내 힘없는 손바닥으로 

나를 쓰다듬어 줘도

슬픔이 가시지 않는 날이 있어


그런 날은 어쩔 수 없지

그 사람을 만나고

그 친구를 만나고

내 처진 어깨를 어루만져줘

내 시린 눈을 조용히 들여봐 줘


-


내 처진 어깨 따윈 관심이 없을 텐데

찬란한 너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는데

내가... 너무 슬퍼서 말해봤어...


-


내 말라비틀어진 손가락이  

내 젖은 눈가를 쓸어내고

시린 두 눈을 꼬옥 감고

내 마음에 속삭여 줘야지 

괜찮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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