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단어 88일차
학창 시절부터 친했던 친구들과 20대 중반 즈음부터 계모임을 했는데 그중 한 친구가 몇 년 전 어떤 일로 중간에 그 모임에서 나가게 됐었다. 나는 같은 지역에 살지 않아 정황을 전해 듣기만 했었는데, 그때 당시 나머지 친구들이 많이 감정이 상해있는 상태였다. 내가 직접 겪지 않았음에도 나도 그 친구에게 은근히 서운하고 실망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나마 작년에 함께 모이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렇게 티가 나지는 않지만, 그 공기가 예전 같지만은 않았다.
오늘 오랜만에 한 친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친구에 대한 최근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기억의 조각을 맞춰보니, 그동안 그 친구에 대해 오해를 했던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오해와 이해는 정말 종이 한 장 차이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