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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 글쓰기 좋은 질문 209번

by 마하쌤

* 그녀 남편의 목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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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남편 목덜미를 뭐, 뭐 어쩌라구??!


내가 남의 남편 목덜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경우란,

목에 큰 점이 있다거나,

큰 화상 자국이 있다거나,

아니면 붕대가 감겨져 있다거나,

길게 수술 자국이 있다거나,

이런 식으로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을 때 뿐인 것 같다.


내가 보려고 해서 본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눈에 띄어서, 보여서 보게 된 경우라 하겠다.


그렇더라도 누군가의 상처에 대해서 묻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고,

게다가 남의 남편과 나 사이의 접점 같은 건 하나도 없을 확률이 농후하니,

아무리 궁금해도 아마 나는 감히 묻지 못할 것이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일 중에 하나가 남의 남편, 혹은 남의 아내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종류의 일이야말로 정말로 백해무익하다 하겠다.

설령 가족끼리 다같이 친하게 지낸다 하더라도,

반드시 동성끼리만(남편은 남편끼리, 아내는 아내끼리), 자녀들끼리만 잘 지낼 일이다.

절대로 이성과 크로스 해서는 안 된다.

너~~~~~~~~~~~~~~~~무 위험하다.

남의 남편, 남의 아내는 아예 그냥 사람으로도 보지 않는 편이 제일 현명하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복잡한 일들의 시작이

바로 이 부부간의 이성 크로스로부터 생기는 것을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이다.

그러니 남의 남편 목덜미 같은 것은 쳐다 볼 생각도 하지 말자!

거기에 왕점이 있건, 커다란 벌레가 붙었건 간에 관심도 갖지 말자!

목덜미가 어떻든 간에 그건 그 남자의 아내가 할 것이다.


It's not my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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