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쓸 에너지를 당겨쓰거나 지금 당장 에너지를 끌어당겨야 할 때 가 있다. 그렇게 에너지를 다 쓰고 나면 소진되어 한동안 아무것도 하기 싫은 병이 생기기도 한다. 충전은 못하고 당겨 쓰기만 하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때 에너지를 당겨 쓰지 않았다면 해내지 못했을 일들이 무수하다. 에너지를 당겨 써야 할 당시에는 라고되고 힘들지만 '그렇게 해내길 잘했다 ' 고 생각되는 순간들이 오히려 나에게 성취감과 긍정적인 자극을 줄 때가 많다.
《 힘을 끌어당기는 것도 능력 》
피아노 독주회를 할 때였다. 보통 60분 이상의 프로그램을 연주하다 보니 연주 끝무렵에는 에너지와 집중력이 바닥날 때가 있다. 연주력이 좋다는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멘털이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곡을 완주하는 것을 말한다. 소위 말하는 그 멘털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불안감이 엄습하고 빨리 아주 달디 단 사탕이라도 먹고 싶어 진다. 그럴 때 힘을 끌어당겨야 한다. 힘을 끌어당기기 위해서 나에게 주문을 건다.
'별거 아니잖아'
' 지금 이 순간을 너무 특별하게 생각하지 말자. 그냥 평소 하던 대로 하면 그걸로 돼. '
이렇게 몇 마디 말로 마치 주문을 걸듯이 힘을 끌어당기고 나면 기세를 올려 끝까지 일을 해내게 된다.
힘든 순간에 기세를 올려 힘을 끌어당기는 것도 능력이다. 그런 순간들을 자꾸 만들고 경험하다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