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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디김 Sep 21. 2024

산책을 시작하며, 다짐의 글

생각과잉자의 주절주절 feat 투머치토커

내 브런치북은 일상의 붕괴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도 쓰고 싶던 글을 이렇게 시작하게 될 줄이야 다니던 회사는 갑작스러운 권고사직, 해맑던 딸의 멘털붕괴 사태 그리고 길어지는 마음 돌봄으로 끊어질 듯 약해진, 해진 빤스 고무줄 같은 내 정신건강.

돈 벌고 애 키우는 삶과 작별했다.

지금은 사랑을 벌고 아이들의 마음밭에 사랑의 싹을 심는 시간이다.

우리 가족의 건강 안녕 그 모든 좋은 것들만 간절히 바라며 하루를 그저 살아 내는 것에 집중하기로 한다.(Big shout out to 마이 넘편의 희생.)

살풀이 한풀이에 최고는 글이다.
글, 이야기가 우리, 나를 구원한다.
그리고 산책도.


얼마 전부터 취침 전 약을 챙기기 시작하면서 가능해진 아침 기상.


새벽 산책을 하루도 빠짐없이 해보자 마음먹었다. 하루 가뿐한 시작을 이어야 했그 성공의 기록과 보람을 기억해서 힘을 받아야 하므로 서투르게라도 쓰기로 마음먹었다. 


산책이 끝나고 아침 시간이 허락할 때 가능하면 가타카나 하라가나 필사도 10분이든 몇 분이든 해보자 다짐했다. 혼자 다짐하면 해이해지기가 쉬우니까 실패하면 다음날 동기부여라도 되라고 그 기록을 브런치 매거진에 남기고 30일을 채우면 브런치 북으로 만드는 게 내 계획이다.


산책도 일어도 둘 다 미뤄놓았던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다. 매일의 기록 월수금에 발행하기로 계획잡아 봤다. 안 그래도 뒤죽박죽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글쓰기인데 실시간은 어려울 것 같다.


따라서 다음 주명절이 시간적 배경이다. 새벽 산책 매일 실천하기는 예상보다 무척 어렵다는 것을 말 그대로 작심삼일 후 깨달았다. OTL.


두둥, 다음 주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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