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이 많아

by 홍진호 Hong Jinho


자작곡 녹음을 마치고.

털어놓고 나니

내 속이 텅 비었다.

쏟아내고 보니

그리 많지는 않았나 보다.


어릴 적엔 세상이 온통

새로운 것뿐이었는데,

이제는 애써 찾아내야 하는구나.


흔적을 지운 유행가 가사는

공허하다.


지나는 길,

우두커니 앉아 있는

스무 살의 두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