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라는 것은 무섭게도 삶을 장악한다
해야 하는 일과 하고자 하는 일을 뒤로한 채
거절과 강해짐, 관계와 나아감, 계절과 연약함
진정으로 필요한 것들 보다
나의 배고픔, 빈 속 만이 중요해진다
어리석음이라 생각하는 것조차 어리석다
실은 기본이기 때문이다
새소리를 듣는다, 허기는 채워지지 않는다
어? 채워지는 것 같기도 하다
이대로 편지를 마무리할 때까지
전진하지 않을 테다
또 하나를 배운다
자연이 밥을 먹여준다는 것을
가상으로 또 진실로
배고픔은 영원하지 않다
운동은 공복에 하는 것으로 배웠다
조금만, 조금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