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스크랩하는 키워드 중 ‘디자인 논란’, ‘표절’ 등이 있다.
디자이너로서 디자인은 브랜딩, 마케팅, 제품, 서비스 등 그 어떤 영역에도 반드시 고려해야 하고 꼭 필요한 요소라고 믿고 있다. 디자인이 문제를 해결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세상만사 그렇듯이 작용 반작용 법칙이 있기에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디자인이 초래한 부정적인 문제도 들여다봐야 더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디자인 논란, 표절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접하게 된 응원봉 디자인 분쟁 소식.
K-Pop, 덕질 문화에서 응원봉의 중요성은 강조할 필요가 없을 만큼 필수 아이템이 됐다.
엔터테인먼트사의 수인원 중 MD 비중이 적지 않고, 그중 응원봉은 그야말로 팬덤을 상징하는 메인 아이템이다. 심지어 응원봉의 지속적인 구매 유도를 위해 주기적으로 에디션을 발매한다는 후문도 있다.
그런데 이런 응원봉 디자인 때문에 더보이즈 그룹 소속사인 원헌드레와 QWER의 소속사 쓰리오이코퍼레이션·프리즘필터 간의 법적 분쟁까지 가게 된 점은 유감이다.
디자인 논란의 골자는 확성기 모양의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부분.
확성기 형태 자체는 분명 컨셉츄얼하고 독특하다. 게다가 디자인권 등록까지 되어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확성기 형태가 특정 아티스트 응원봉으로서 고유 디자인될 수 있는지 개인적으로 의문이다.
물론 이미 양사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만큼 법정에서 결론날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에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팬들끼리의 신경전, 다툼이지 않을까 싶다.
기사를 보니 팬들끼리 설전을 벌이고 악성 게시글이 난무하고 심지어 소속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통해 항의 중이란 내용까지 있다.
이렇게 얘기하면 아재 같지만..
어른들 싸움 때문에 순수한 팬덤까지 휘말리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거, 다 이해하는데..
팬들끼리 싸우게 하진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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