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니.문고. 야금이가
제 새끼들을 모두 방 안에 들여놨다.
문고가 옮겨오는 걸 한 번 봤다.
입으로.새끼의 목을 물어서
다 옮겨 왔을 터.
눈에 띄는 새끼만도 다섯 마리.
집단양육?
어미 셋과 새끼 다섯마리가 섞여 함께 공동생활이다.
닫은 문 사이로 들여다보니
제 새끼가 따로 없고
제 어미기 따로 없다.
제 어미 제 새끼가 따로 없이
젖을 나눠 먹인다.
사람도 오래 전엔 이런 구별이 없었다고 한다.
가족의 개념이 씨족 단위로 넓었기 때문이라는데...
'내 자식이 니 자식. 니 자식이 내 자식'
그러나 점점 가족화하며
젖나눔부터 '니것내것'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한다.
새끼들의 움직임이 훨씬 활발해졌다.
며칠 후면 마당으로 나올 듯한데...
새끼들은 정말 귀엽다.
이 새끼들이 엄마젖을 나눠 먹고 자라듯이
더 커서도 그럴까?
인간과 동물을 비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