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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죽음

by 이다한

세상에 나를 드러낸다는 것. 그것도 외면으로만 보여진다는 것. 그것은 얼마나 답답한 일인가. 사람들은 처음 자기가 판단한 것을 바꾸지 않으려는 성질이 있다고 한다. 만약 처음에 의도와는 다른 방식으로 '찍혔다'면 돌이킬 수 없다. 아무도 그 속의 이야기는 들으려 하지 않는다. 겉만 보고 판단하려는 태도를 죽이자. 쉽게 사람을 판단하려 하지 말자. 해도 속으로 하자. 너무나도 쉽게 타인을 도마 위에 놓는다. 스스로가 도마 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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