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명 범인은 있다.
https://brunch.co.kr/@king978/34
해당 글은 위 링크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혹시 (상)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앞선글을 요약하자면, 맨유는 리버풀과 맨시티의 리빌딩 과정에서 3가지를 배워야한다 생각합니다.
1) 옥석을 가리는 시간, 감독이 스쿼드를 평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2) 팀의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문제 진단이 우선이다.
3) 핵심 선수들로 뼈대를 갖춘 후, 부족한 부분의 살을 영입 혹은 다른 방식으로 채워나가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를 덧 붙이자면, 과거를 반복하지말자.
이제 맨유의 과거를 조금 짚어보겠습니다.
퍼거슨 은퇴 이후 6번째 시즌, 맨유는 여전히 리빌딩을 해내지 못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해내지 못했다' 입니다. 하지 않은 것이 아니죠. 우리도 분명 리빌딩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점이 많죠. 앞서 언급했듯, 문제를 진단해야하며 또한 과거를 반복해서는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맨유의 지난 리빌딩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모예스 시절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당시에는 우드워드도 완전 초짜수준이었고, 펠라이니와 마타의 합류를 제외하면 퍼거슨 감독의 스쿼드가 노화된 변화밖에 없기 때문이죠.
14-15 시즌, 갓 동님. 반 할의 첫 시즌에 맨유는 감독 선임 이전에 두 선수의 영입을 확정짓습니다. 안데르 에레라와 루크 쇼의 영입이죠. 이를 포함한 반 할 첫 시즌의 In & Out은 아래와 같습니다.
In : 에레라, 루크 쇼 , 로호, 디 마리아, 블린트, 팔카오 (임대)
Out : 뷔트너, 퍼디난드, 비디치, 에브라, 베베, 신지, 웰벡
Loan Out : 나니, 자하, 치차리토, 마이클 킨, 클레버리
Out 중 수비 자원들은 부임 이전에 계약 만료로 떠난 선수들이죠. 반 할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이전 시즌까지 준주전급으로 뛰던 선수들 중 상당히 많은 선수들을 임대로 보내버립니다. 그리고 겨울 이적시장에 자유계약으로 발데스를 영입하고, 마이클 킨, 윌프레드 자하를 임대 팀으로 완전 이적 시키고, 안데르송도 이적시킵니다. 대런 플레처는 FA로 계약을 해지하죠. 당시 평가는 팀 내의 잉여자원을 과감하게 처분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반 할은 자신이 월드컵에서 성과를 냈던 쓰리백을 정착시키는데 실패하고, Plan A를 정하는 데 오랜 시간을 써버립니다. 사실상 plan A는 팬들 사이에서 '맨승사자'로 회고되는 시즌 말미 4141 시스템으로 완성되죠. 많은 기대를 받았던 디 마리아는 벤치로 내려갔고, 애슐리 영이 새똥 사건으로 각성했으며, 마타는 맨유 입단 후 처음으로 자신의 포지션을 확고히 했습니다. False winger였죠.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방황하던 에레라도 중앙 미드필더로 위치를 고정하며 마타-에레라, 마레라 라인을 형성하죠. 이렇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 15-16 시즌 이적시장을 맞이합니다.
In : 데파이, 다르미안, 슈바인 슈타이거, 슈네들랭, 로메로, 마샬
Out : 클레버리, 나니, 반 페르시, 하파엘, 디 마리아, 에반스, 야누자이(임대), 치차리토
반 할의 두번째 이적시장도 상당히 많은 선수들의 In & out이 발생했습니다. 그래도 나간 선수들이 대부분 부상으로 신음하거나, 팀내에서 입지를 잃었던 선수들이였고, 영입된 선수들도 마샬을 제외하곤 나름 이적 전 팀의 리그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는 높았습니다. 그러나, 반 할은 지난 시즌 말미에 정착시킨 Plan A를 다시 수정하죠. 원 볼란치의 한계를 느낀 부분도 있었겠지만, 지나치게 수비적인 4231을 구사하며 루즈한 플레이로 팬들의 빈축을 샀습니다. 또한 처참한 공격력으로 최악의 득점시즌을 기록하죠. 당시 많은 선수를 영입하며 스쿼드의 뎁스는 늘렸으나, 선수들의 부상이 지나치게 심하여 여러 유스 선수들을 땡겨썼습니다. 그 과정에서 래쉬포드가 혜성처럼 등장했고, 린가드도 조금씩 중용받았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잦은 전술 변화와 들쑥 날쑥한 선수 기용으로 선수들의 폼은 유지되지 못했고, 결국 챔스 진출에 실패하자 반할은 리그컵을 우승한 후 경질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무리뉴가 입성하죠.
무리뉴의 이적시장은 반 할의 이적시장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그는 자신의 축구를 이행하기 위한 핵심 자원들로 스쿼드의 척추라인을 형성하고, Out에 대해선 상당히 신중했습니다. In 이후에 모든 선수들을 평가하며 옥석을 가렸고, 자신의 스쿼드에 포함되기 어렵다고 판단된 선수들을 겨울 이적시장에 내보냈죠.
In : 에릭 바이, 폴 포그바, 즐라탄, 미키타리안
Out : 발데스. 슈네들랭, 슈바인 슈타이거, 데파이 (겨울 이적시장)
무리뉴는 자신이 첼시에서 썼던 전술을 맨유에 입혀나갔습니다. 그 중심에는 포그바-미키타리안이 있었죠. 결과적으로 미키타리안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슬럼프에 빠졌고, 즐라탄의 장기부상으로 래쉬포드가 홀로 최전방을 지키는 힘든 후반기를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유로파 우승이라는 성과를 올렸죠. 개인적으로 무리뉴의 리빌딩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무리뉴는 첫 시즌에서 자신의 불안요소를 진단했습니다. 먼저, 래쉬포드는 아직 맨유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되기엔 이르다고 판단하였고, 린가드-마타와 같은 False winger 형 우측 플레이어보단 직선적이고 드리블로 찬스를 만들 수 있는 윙어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또한 미키타리안-포그바를 다시 활용하기 위해서 보다 수비적인 안정감을 통해 포백을 보호할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했습니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해줄 센터백을 필요로 했죠.
(아래 링크는 무리뉴가 미키타리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분석한 제 칼럼입니다.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듯 하네요. )
https://blog.naver.com/king978/221167500776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분데스를 정복하고 유나이티드에 온 미키타리안 . 그런 10번을 자신의 척추라인에...
blog.naver.com
무리뉴 2년차, 17-18시즌의 이적시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In : 로멜루 루카쿠, 린델로프, 마티치, (즐라탄)
Out : 루니, 야누자이
그러나 우드워드는 페리시치의 재판매가 어렵다는 점, 그리고 자신들의 기준보다 이적료가 높다는 이유로 단 500만 파운드 차이를 좁히지 않고 그를 영입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현재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죠. 무리뉴는 결국 우측 윙어에 대한 보강 없이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시즌 초반 순항했으나, 포그바의 부상과 펠라이니의 부상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지난 시즌 수비의 핵이었던 에릭 바이도 부상에 시달리고, 린델로프는 리그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죠. 그럼에도 마티치, 에레라, 마타, 린가드가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고 루카쿠와 마샬, 래쉬포드도 초반 준수한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며 리그와 챔스에서 순항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을 맞이하죠. 이 때도 맨유는 우측 윙어를 필요로 했습니다. 미키는 또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고, 마타와 린가드의 패턴은 조금씩 읽히기 시작했습니다. 오른쪽에서 다른 스타일로 차이를 만들 필요성이 있던 상황에서 맨유는 약간 의아한 딜을 성사시킵니다.
미키타리안과 산체즈의 스왑딜이죠. 이 딜에 대해서 왼쪽에 주로 활동하는 산체즈를 어째서? 라며 많은 이들이 당황했으나, 그래도 과거 제로톱과 우측 윙어를 소화했던 선수이기에 무리뉴가 변화를 줄 수 있다며 믿음을 보였습니다. 무리뉴는 계속 그를 기용했으나 결론적으로 산체즈는 안좋은 모습을 연출했고, 오히려 기회를 잃은 마샬과 래쉬포드까지 폼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맨유는 후반기 힘이 빠졌고, 무관에 그치게 되죠. 그리고 무리뉴 3년차에 진입합니다.
In : 프레드, 디오구 달롯, 리 그랜트
Out : 블린트
무리뉴 2년차에 센터백의 문제점과 우측 윙어의 문제점을 확인했음에도 이에 대한 피드백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센터백은 지난 2년간 두 명의 선수를 영입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생각해도, 우측 윙어를 몇 년 째 방관하는 것은 절대 좋지 못하죠. 사실상 변화는 생기지 않았고, 무리뉴의 소통 방식 및 운영 방식은 선수단과 마찰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무리뉴는 경질되었고, 솔샤르가 부임하죠.
반 할과 무리뉴는 그럼 리빌딩에 실패한 감독일까요? 저는 그들을 리빌딩에 실패한 감독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금 더 곱씹어보면, 반 할은 펩처럼 본인의 철학에 맞지 않는 선수들을 임대를 보내더라도 과감하게 내보냈습니다. 불필요한 선수를 과감하게 쳐내고, 당시 각 리그별로 검증된 자원들로 뎁스를 늘렸죠. 더블스쿼드를 구축했으며, 부상 병동의 불가피함일지라도 유스 기용을 충분히 했습니다. 다만 반 할은 Plan A 확립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리그 운영적인 측면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시대에 뒤쳐진 리더십으로 팀을 하나로 포용하지 못했죠. 루즈한, 지루한 플레이가 문제가 아니라 그런 플레이조차 확실한 무언가가 없었기에 선수들의 성장은 멈추고 시너지 또한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부분이 문제일 뿐, 그가 택한 리빌딩의 과정은 절대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여러 선수들을 테스트하고, 자신에게 맞는 선수를 기용하며 잉여자원은 과감하게 내치는 모습에서 펩과 클롭이 보여준 리빌딩의 모습을 보였죠. 굳이 문제를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지나친 변화가 문제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펩보다 더 심한 선수 갈아엎기를 감행했는데, 이 때 무게를 잡아줄 선수가 없었습니다. 즉, 뼈대를 완성시키지 않고 막연한 영입과 방출의 반복으로 스쿼드의 주전-후보의 선이 명확하지 않았고, 이는 결론적으로 현재까지 스쿼드 정리의 어려움을 안겨주었죠.
무리뉴의 케이스는 또 다릅니다. 무리뉴는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아예 뼈대를 첫 시즌 영입으로 형성합니다. 미키가 부진하는 모습이 보이긴 했으나, 포그바-바이-즐라탄 척추라인은 자신의 역할을 해냈죠. 시행착오가 있긴 했으나, 펠라이니와 에레라의 활용으로 안정적인 중원 조합을 형성했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할 때 마다 자신이 갖춘 스쿼드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분명 우측 윙으로 파괴적인 속도와 드리블을 갖춘 양발윙어 페리시치를 원했죠. 그의 잘못이라면 결국 선수단과 갈등을 유발했다는 것. 닫힌 소통으로 팀이 하나가 되지 못하고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부여했으며, 그에 따라 옥석을 가렸고, 뼈대를 형성한 후 부족한 부분을 영입으로 매꾸려고 했습니다. 그의 리빌딩은 지금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일치했죠. 그럼에도 맨유는 리빌딩이 아닌 감독 교체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쯤되면 문제가 리그 운영에는 감독 문제가 있었을지 몰라도, 팀의 리빌딩과 구단의 방향성에는 감독 탓을 할 수 없습니다. 결국 맨유가 맨시티나 리버풀처럼 하지 못하는 것은, 감독보단 그 외의 요인때문이겠죠. 맨유에는 맨시티처럼 펩을 지지하고 펩의 철학을 이해하는 단장이 없습니다. 또한 에이스를 판매할지언정 팀의 스쿼드에 필요한 자원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구단의 이익보다 성적을 추구하는 리버풀 같은 이사회도 존재하지 않죠. 솔샤르? 퍼거슨이 다시 돌아오더라도, 세상 어느 감독이 오더라도 현 시점에서 맨유는 리빌딩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미 무리뉴는 충분히 좋은 방향성으로 리빌딩을 시도했기 때문이죠.
축구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다면,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가 뭔지 이해한다면, 구단의 운영에서도 축구에 관한 전권을 감독이나 디렉터에게 준다면, 이런 문제는 없을겁니다. 그러나 어설픈 존재가 있다면 우린 '수익성'은 확보할 지 몰라도, 구단의 '성적' 과 '미래'는 얻을 수 없습니다.
제발 축구에 관한 부분은 다른이에게 전권을 내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선수들의 재계약 관련된 부분, 계약 관련된 부분도 경제적인 측면에 대한 조언만 할 뿐, 최종 결정권은 디렉터와 감독에게 주길 바랍니다. 우드워드, 제발요. 그는 분명 맨유에게 어마어마한 스폰서와 수익성을 가져다 준 존재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경제적인 역량이 뛰어남에도 현재 맨유의 주급체계는 망쳐놨죠. 모예스 당시부터 선수 영입과정에서 주급이 뻥튀기 되기 시작했고, 반 할 시절에는 사실상 주급으로 선수를 데려왔습니다. 클럽의 현 위치가 과거에 비해 내려왔다해도, 당장 2년전까지 EPl최고의 팀이었는데, 주급으로 선수를 데려왔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산체즈의 딜에서 주급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당장 맨시티는 산체즈의 주급이 가져올 파급력을 인지했으나, 경제적으로 해박한 우드워드는 그를 그냥 받아들였죠. 500만 파운드로 시즌 시작 때 페리시치는 영입하지 않았으면서, 호흡 맞출 틈도 없는 시즌 중반에는 말도 안되는 주급으로 산체즈를 데려옵니다.
반 할 부임 때 데려온 선수들의 주급을 감당할 구단은 많지 않으며, 이제 맨유는 기존 선수와 재계약을 할 때마다 산체즈의 주급의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외부 스폰서 협상에 주력하길 바랍니다. 주급과 이적료에 상한선을 걸어주는 방향은 이해하지만, 그 외에는 관여 안하길 바랍니다. 팀의 체질을 바꾸고 싶다? 팀의 리빌딩을 하고 싶다? 기존의 감독들은 분명 방향성에 있어 좋은 선택을 했습니다. 다만 우드워드가 그것을 막았죠. 아마 본인은 그게 막은건지 인지 못했겠지만요.
생각보다 또 분량이 많군요. 보다 구체적으로 다음시즌을 어떻게 맞이해야할 지는 다른 글에서 다뤄야 할 듯 합니다. 요번글은 (상) 에서는 리빌딩의 좋은 사례로 리버풀과 맨시티의 과정을 살폈고, (하) 편에서는 맨유의 지난 두 감독의 리빌딩에 대해 분석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감독의 문제보단 구단의 운영 방식, 특히 디렉터 없이 축구 영역까지 관여하는 우드워드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판단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글에서 다루겠지만 저는 맨유가 이렇게 다시 리빌딩을 하길 바랍니다.
첫째, 팀의 중심을, 뼈대를 갖춰라. 전술적인 중심과 팀의 운영, 즉 리더를 선별하라.
둘째, 다시 옥석을 가리는 선별 절차를 거쳐라. 여전히 스쿼드 뎁스는 좋습니다. 선수의 활용 폭을 다시 체크하고 솔샤르의 전술에 알맞는 선수를 선별하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셋째, 디렉터를 반드시 선임하고, 우드워드는 축구에는 관여하지 말자.
넷째, 비단 주급 뿐만이 아닌 재계약에 대한 접근 방식 자체를 바꾸자.
마지막으로 솔샤르가 자신의 전술을 구축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선수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되, 지나친 In & Out으로 반 할 시절의 표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물론 마지막 항목은 디렉터 선임으로 팀의 방향성이 확립이 되고, 팀의 중심을 확실하게 갖춘다면 자연스럽게 보완이 되겠죠. 각 항목에 대한 부연 설명은 다음 칼럼에서 다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