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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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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세히 Nov 16. 2022

기록31

@피크닉

-

누워만 있는데

에너지가 채워지지 않고 

오히려 방전된 느낌이다.

우선 나가야겠다.

나를 보채야겠다.

이럴 때일수록

이런 때일수록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라고.


@내방

-

한 해동안 쓴 일기를 보면

같은 말을 몇 번이나 반복하는지 모르겠다.

같은 슬픔을 몇번이나 되풀이하는지

같은 다짐을 몇번이나 되풀이하는지


어리석게

벗어나지 못하는 감정의 쳇바퀴,




@의정부미술도서관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건

어쩌면 축복.

고요한 평화.






@allwrite


-

각자 살아온 방식으로

각자 느껴온 감각들로

만들어진 개별적인 취향의 우리.

파는 데는 이유가 있다.

분명히 흔쾌히 값을 지불하는 사람이 있다.

내 피드에 올라오는 취향들이

전부라고 착각하지 말아야지.

누가 사는 걸까 싶겠지만

고양이 발바닥도

유치한 한마디도

어떤 사람에게는

충분한 위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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