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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Oct 10. 2023

갑상선항진증 증상과 갑상선 호르몬 정상 수치

갑상선 질환은 여성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성비로 봤을 때 남성보다 여성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훨씬 더 높습니다. 


여성의 발생 비율이 더 높은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으나 여성은 생애주기 안에서 생리나 임신 등으로 인해 여성 호르몬의 변화를 겪고 이것이 갑상선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과 관련이 깊은 대표적인 질환은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입니다. 특히 두 질환은 서로 대비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호르몬 분비량의 대비로 보면, 갑상선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어 발생하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정상보다 적게 분비되어 발생합니다.  


식욕과 체중 변화도 대비됩니다. 갑상선항진증은 식욕이 증가하지만 체중이 감소하는 특징을 보이며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식욕이 감퇴함에도 체중은 증가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한사랑병원 김지현 부장(외과 전문의)


오늘은 갑상선 호르몬과 갑상선항진증을 중심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바로 알기 


갑상선(thyroid gland, 갑상샘)은 목 앞쪽 정중앙 아래 기도 주변을 감싸는 내분비선 기관입니다. 목의 중간에서 앞으로 튀어나온 ‘갑상연골(두를 보호하는 연골 조직)’ 2∼3cm 아래 위치해있습니다.  


골밑샘이라고 부르는 뇌하수체는 간뇌인 시상하부 아래에 있는 내분기계 기관입니다. 

인체의 향상성 유지를 위해 뇌하수체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 Thyroid Stimulating Hormone)을 통해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유지합니다. 





즉, 갑상선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TRH, thyrotropin-releasing hormone 갑상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이 뇌하수체 전엽에 영향을 미쳐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나오도록 촉진하는 것입니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는 티록신(T4), 삼아이오딘티로닌(T3), 칼시토닌(T2) 등이 있습니다. T4(티록신 thyroxine)는 요오드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체내에서 세포 호흡 등 체내의 물질대사에 관여합니다.

 

T3(트리요오드티로닌/삼요드티로닌 triiodothyronine)는 체온이나 심장박동수, 성장 등 체내의 모든 과정에 관여합니다. 칼시토닌(Calcitonin, CT)은 혈액 속 칼슘의 양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으로 혈중 칼슘의 수치가 정상보다 높게 올라갈 경우 이를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 정상 수치


갑상선항진증은 이러한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어 생리적 작용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임상 증후군입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 호르몬 정상 수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정상 수치>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0.3~4.0 mIU/L
갑상선 호르몬(T4): 0.9~2.5 ng/dL
갑상선 호르몬(T3): 0.8~1.8 ng/dL

*갑상선항진증이 있다면 이러한 정상 수치보다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높게 나타납니다. 

 


 



갑상선항진증 증상


그렇다면 갑상선항진증 증상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앞서 갑상선기능저하증과 대비되는 증상으로 간략히 예를 들었는데,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대사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집니다. 


갑상선항진증 세부 증상을 덧붙이면 

1) 식욕이 없지만 대사가 저하되어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며
2) 몸이 둔해지고 동작이 느려집니다.
3) 체온이 저하되어 추위를 잘 타며
4) 몸, 얼굴이 자주 붓고 항상 피로합니다.
5) 손발이 저리고 근육통이 있습니다.
6) 손톱이 잘 부스러지며 모발이 거칠고 탈모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7) 쉰 목소리가 나며 말이 느려집니다.
8) 평상시보다 생리량(월경량)이 많아집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특징> 

- 체중 감소 
- 땀이 많이 남 
- 심박수 증가
- 심박출량 증가

 

→ 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와 반대되는 증상으로 체중이 증가하고 추위를 많이 타며 심박수와 심박출량이 감소합니다. 


그러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초기 증상을 인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몸살감기 등으로 오인하기 쉬우며 40~50대 여성은 갱년기 증상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중년 여성이라면 갑상선 질환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평상시와 다른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에서 꼭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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