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의 법칙
언젠가 한 선배가 말했다.
계속 일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생각만 하면 갈 수 있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사실 일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주어진 일들을 그때 그때 해 왔기 때문에 그 선배의 말은 참 매력적이었다.
흔히 말하는 기도의 힘, 론다 번의 유명한 베스트셀러 <The Secret (시크릿)>에서 말하는 ‘끌어당김의 법칙’과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핵심 문구와 비슷한 이야기이다.
상상했던 것들이 현실이 된다는 것으로 하나의 목표가 있으면 거기에 따라 노력하게 되고 마침내 이루어진다는 것인데 실제로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물론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게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프로그램 한번 해 보고 싶다’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나는 그것이 생활 정보프로그램의 메인작가였다. 코너작가로 입봉할 때부터 아이템 경쟁이 치열했던 아침 정보프로그램에서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 메인작가 선배와도 갈등이 있었고 체력이 약했는데 잠을 줄여서 일을 한다는 건 참 힘들었다. 요령도 없었고... 그렇지만 또 다른 프로그램과 나를 인정해주는 선배를 만나다보니 아이템의 법칙이라는 걸 깨달았다.
아이템의 법칙은 계절마다, 절기마다 하게 되는 아이템을 미리 선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봄에 벚꽃축제을 하게 된다면 그 아이템을 미리 선점하고 벚꽃축제에서 벌어질 일들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먹을거리, 즐길거리, 거기 모인 사람들, 지자체에서 하는 행사 등등을 10분 이내로 엮으면 아침이나 저녁에 하는 교양 정보 프로그램의 코너가 되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묵묵히 일을 하다보니, 어느샌가 교양 정보프로그램의 메인작가가 되었다.
살아가면서 힘이 들 때는 그때를 생각한다.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게 있을 때 그것을 향해 달려간다면 이루어진다는 것을...
물론 이뤄지지 않은 것들도 있다보니, 그것만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힘에 붙이는 순간이 있을 때는 생각해 본다. 간절히 원하는 것들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