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피마주 Jan 03. 2023

왜 남들을 기쁘게만 하려고 했을까?

내 존재에 대한 내 마음



남들을 기쁘게 해야 한다는 생각, 신념이 강했다.

나와 함께 있던이 들이 표정이 웃지 않으면, 내가 무엇인가 잘못했다는 생각을 하는 나


그래서 더 오버스럽게 행동하고,

힘들어도 늘 웃는 얼굴을 했기도 한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나를 돌보지 않는 나.


이 마음은 어디서부터 오는 걸까 하고 들여다보니

내 안에 슬픔이 가득 차 있다.


슬픔.

슬픔.

슬픔.


이 슬픔이 무엇일까?

.

.

.

마음속 아주 깊은 곳,

깊이 들여다보지 않으면 전혀 알 수 없는 그곳에서

이런 말이 들려온다.




엄마가 나 때문에 울어요

내 존재가 엄마를 아프게 해요.

할머니도 제가 딸이어서 엄마를 홀대시해요.

엄마가 나 때문에 아파요.




마음속 깊숙이 이런 말이 울려 퍼지면서


내 존재는 소중하지 않아.

나는 엄마를 슬프게 하는 아이야.


그러니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게 해야 해.

그래야 내 존재가 괜찮아질 거야.


그동안 왜 내가 나보다 다른 사람들이 먼 저였던 건지

나 자신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렇게 믿고 살아가는 어린아이의 마음은

얼마나 슬픔으로 가득 찼을까..



그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아가야.

네 존재가 잘못되어서 그런 게 아니야.

엄마가 힘들었었어.

엄마가 감당하기 힘들어서 너를 탓하기도 했지만

네 잘못이 아니란다.


너로 인해 엄마는 다시 살아갈 힘도 생기고

너로 인해 엄마는 더 용기를 낼 수 있었고

너로 인해 엄마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단다.


너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엄마의 힘듬으로 인해 잘 전 달해 주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아가야.

넌 존재만으로 충분히 소중하고 엄마를 기쁘게 하고 성장시켰단다.

고마운 우리 아가야.

네가 자라오면서 얼마나 많은 이들을 기쁘게 했니.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줬니


이제 너 자신을 기쁘게 하렴.

너는 충분히 그래도 된단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별처럼 빛나고 보석처럼 아름다운 너를







작가의 이전글 내가 나에게 보내는 신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