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존재에 대한 내 마음
남들을 기쁘게 해야 한다는 생각, 신념이 강했다.
나와 함께 있던이 들이 표정이 웃지 않으면, 내가 무엇인가 잘못했다는 생각을 하는 나
그래서 더 오버스럽게 행동하고,
힘들어도 늘 웃는 얼굴을 했기도 한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나를 돌보지 않는 나.
이 마음은 어디서부터 오는 걸까 하고 들여다보니
내 안에 슬픔이 가득 차 있다.
슬픔.
슬픔.
슬픔.
이 슬픔이 무엇일까?
.
.
.
마음속 아주 깊은 곳,
깊이 들여다보지 않으면 전혀 알 수 없는 그곳에서
이런 말이 들려온다.
엄마가 나 때문에 울어요
내 존재가 엄마를 아프게 해요.
할머니도 제가 딸이어서 엄마를 홀대시해요.
엄마가 나 때문에 아파요.
마음속 깊숙이 이런 말이 울려 퍼지면서
내 존재는 소중하지 않아.
나는 엄마를 슬프게 하는 아이야.
그러니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게 해야 해.
그래야 내 존재가 괜찮아질 거야.
그동안 왜 내가 나보다 다른 사람들이 먼 저였던 건지
나 자신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렇게 믿고 살아가는 어린아이의 마음은
얼마나 슬픔으로 가득 찼을까..
그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아가야.
네 존재가 잘못되어서 그런 게 아니야.
엄마가 힘들었었어.
엄마가 감당하기 힘들어서 너를 탓하기도 했지만
네 잘못이 아니란다.
너로 인해 엄마는 다시 살아갈 힘도 생기고
너로 인해 엄마는 더 용기를 낼 수 있었고
너로 인해 엄마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단다.
너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엄마의 힘듬으로 인해 잘 전 달해 주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아가야.
넌 존재만으로 충분히 소중하고 엄마를 기쁘게 하고 성장시켰단다.
고마운 우리 아가야.
네가 자라오면서 얼마나 많은 이들을 기쁘게 했니.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줬니
이제 너 자신을 기쁘게 하렴.
너는 충분히 그래도 된단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별처럼 빛나고 보석처럼 아름다운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