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비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rco Choi Jun 08. 2021

A to O

비문


Alpha


심장이 쿵-에서 쾅-으로 두근거리다,

찌-릿하고 몸의 곡선을 따라 떨어진다.


의학적 소견이라고 하면 과도한 심박 증가를 동반한 쇼크 상태라  말하려나.


피식하고 미소 짓다,

깔깔하고 웃는다.


쿵-쾅하다,

찌-릿한다.


별별 소리와 웃음들이 쌓여,

밤을 넘어 새벽으로,

새벽을 넘어 아침으로.


많은 '우리'라는 관계 속에서 '나'는 없다.

많은 '우리'라는 관계 속에서 '너'는 없다.

관계만 있고, 사람은 없는 이상한 그런.


밤공기가 귓가로 살랑였다.

"나는 나로, 너는 너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보고 싶다.


Omega




매거진의 이전글 그 누구도 아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