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가지 인생의 법칙(12 Rules For Life)
우리의 내면에는 비평가가 존재한다. 우리의 능력과 결과에 대해 최고의 능력자들과 비교하고 신랄하게 비판한다. 엄밀한 비판은 생산적인 결과를 창출해낼 긍정적인 힘이 있지만 자칫하면 허무주의와 비관론으로 인도할 부정적인 힘도 존재한다. 인간의 모두가 공평한 능력과 결과, 풍요를 누리고 살면 좋겠지만 세계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하지만 개인과 개체의 능력은 평등하지 않다. 가혹한 비판으로부터 자신을 견지하기 위해서는 이 소리에 귀를 닫고 눈을 감고 살아야하고, 현실을 외면하고, 도피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망상에 빠져 살아야한다면 얼마나 비참하고 비극적인 삶일까? 분야의 최고 스타와 비교하며 도전하는 모든 것이 부질없이 느껴지고 세상에는 의미 있는 일이 사라진다. 따라서 그런 부정적인 목소리는 더 나은 삶을 위한 문제 제기와 동력이 아니라, 스스로를 속이는 비열한 속임수에 불과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 내면의 목소리가 내뱉는 말의 논리적 결함은 없을까?
I. 인생은 단 한번의 승부가 아니다.
삶이 성공과 실패의 단판 게임이라면 세계는 매우 단순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두 잣대로 보기에는 훨씬 복잡하다. 모두가 소질과 능력, 주어진 시간이 다르다. 따라서 선택하는 게임도 다를 것이다. 그 게임에서 효과가 없으면 다른 게임을 선택하거나 새로운 법칙의 게임을 만들면 된다. 모든 게임에서 승리를 하는 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쉬운 분야에서 머물며 도전하지 않았다는 의미일 수 있다. 말하자면 궁극적인 승리는 성장이다. 시간이 오래걸리는 인생의 게임에서 당장의 승리보다 성장이 인생에 더 도움이 된다. 위대한 것을 얻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II. 비교할 때는 늘 신중하라.
갓난아이는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존한다. 건강히 성장한 아이는 부모가 없어도 문제가 없다. 부모와 멀어진 독립된 개체가 성공적인 일원이 되기 위해선 고유한 개성과 소질을 발전시켜야한다. 사회에 나가면 삶의 조건은 개인화되고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이 달라진다. 판단과 선택이 늘어나고 나만의 고유한 상황이 생긴다. 따라서 타인과 비교한다는 것은 같은 상황과 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불공평한 것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려 한다면 더욱 신중해져야한다.
III.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할 일
타인과의 비교에 신중하라는 말이 성취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목표를 갖는 것은 다른 문제다. 무언가를 보기 위해선 초점을 맞춰야하고, 초점을 맞추려면 먼저 대상이 있어야한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점검’이다. 어쨌든 점검을 통해 현재의 현실적인 기준을 정하고 비교를 통해 나아가야한다. 그래서 제안한다. 타인은 나와 시공간의 다름으로 인해 절대적인 비교가 어렵지만 ‘어제의 나’는 현실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사람은 하루 500번의 사소한 결정을 하고 행동으로 옮긴다고 한다. 그런 결정 중 한 두 개 만이라도 나은 걸 선택할 수는 없을까? 좋고 나쁨에 대한 판단은 나만의 기준으로 하면 된다. 어제보다 내가 나아진 면이 있다면 그것으로 성공이다. 거창한 목표보다 작은 목표를 이룬다. 쉽고 편한 것이 아니라, 세상과 남탓을 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답은 나만이 알고 있다. 점진적으로 높은 목표에 도달하게 되면 보이는게 바뀌게 될 것이다.
IV. 단일한 목표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을 살아라.
이를 증명한 실험이 있다. 유명한 ‘고릴라 실험(the invisible gorilla)’이다. 영상 속 공의 패스 개수를 세는 것이다. 마지막엔 패스의 개수를 물어보고 답변을 듣는다. 그러나 한 가지 질문이 더 남아있다. “지나가던 고릴라는 보았나요?” 실험 참가자들은 화면 중앙의 고릴라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실험이 의미하는 바는 우리가 목표하는 바를 보고 있으면 놓치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다. 세상은 복잡하다. 그래서 사람은 그것을 단순화한다. 하나의 목표에 얽매이다 보면 세상을 살아가며 놓치는 기회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수 많은 기회를 포기하고 사는 것은 아닐까? 따라서 단일한 목표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을 살겠다는 결심이 서는 순간, 그 동안에 보이지 않던 편견과 선입견으로부터 해방되어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니 말한다. 지금 곤경에 빠진 사람도 훗날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간절히 구하고 힘껏 싸워야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얻는다. 개인이 나아지면 세상도 좋은 곳으로 변할 것이다. 누구도 시기하지 말고 인내하라.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여행하는 동안 즐거운 것이 많을 것이다. 오늘, 현재에 집중하여 어제의 나와 비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