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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디스쿨 Nov 09. 2023

인디뷰_11월호_<오늘부터 초등교사> 제작 비하인드

by 총괄편집자 소영 & 디자이너 경민

뷰: 안녕하세요. 인디뷰의 첫 기획부터 지금의 인디뷰가 있기까지, 인디뷰의 모든 과정을 함께하고 있는 분들을 모시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먼저 인디뷰 독자분들에게 소개 부탁드려요. 

소영: 안녕하세요. 인디스쿨 사무국 김소영입니다. 오래 전부터 교사 참여형 공부와 글쓰기 프로그램을 기획해왔습니다. 2021년부터는 초등교사 온보딩 저자단(이하 초온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현재 펀딩 진행 중인 초온콘의 첫 번째 단행본 <오늘부터 초등교사>의 기획과 총괄 편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경민: 안녕하세요. 인디스쿨 사무국 김경민입니다. 인디가 인디답게 지속될 수 있도록 머리쓰고 힘쓰는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어요. <오늘부터 초등교사> 프로젝트에서는 원고 교정교열과 편집 디자인을 담당했습니다. 


뷰: 먼저 축하 인사를 건네고 시작해야겠어요. 소개해주신 것처럼 초온콘의 첫 책 <오늘부터 초등교사>가 꿈틀꿈틀 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심정이 어떠세요?

소영: 매우 쫄리고 있어요. 음원 출시를 앞둔 가수의 심경이 이렇지 않을까 가늠해봅니다. 가수들이 음원 발표할 때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말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아요.

경민: 솔직하게는 ‘인쇄 오류만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어요. 이렇게 말해도 괜찮겠죠...?


뷰: 그럼요. 저도 같은 마음으로 무사고 제작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책 이야기를 해볼게요. <오늘부터 초등교사>는 <오늘도, 인디스쿨> 이후로 인디스쿨에 2년 만에 펴내는 책이죠. 총괄 편집자 소영님이 소개하는 <오늘부터 초등교사>, 어떤 책인가요?

소영: 누구에게나 신입의 경험이 있을 텐데요. 간단해 보이는 것도 혼자 해결하지 못하는 스스로가 무능력하게 느껴지는 경험을 해보셨을 거예요. 저희 책은 이런 비슷한 감정 또는 어려움을 느끼고 계실 신규 선생님들을 위한 책이에요. 교육 철학부터 학급 운영, 생활 지도, 교직 생활에 필요한 마음가짐까지, 교직 적응에 필요한 다양한 경험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이에요. 신규 선생님들을 환대하는 마음을 담은 책입니다. 


뷰: 신규 선생님을 환대한다는 대목에서 왠지 모르게 뭉클하면서도 따뜻하네요. <오늘부터 초등교사>라는 책 제목에 눈길이 가요. 첫 출근을 앞둔 신규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소영: 적합한 제목을 찾느라 고민을 많이 했어요. 다른 도서 제목들을 참고하면서 이런저런 작명을 하는 중에 어느 순간 이 제목이 떠올랐어요. 사람에 따라, 또 상황에 따라 중의적인 제목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요. 스물다섯 명의 학생들 앞에 서게 된 신규 선생님의 당황스러움을 나타낸 것일 수도, 학생에서 교사로의 역할 전환을 받아들이는 신규 선생님의 담담한 다짐일 수도 있는 거죠. 


뷰: 이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면 초온콘의 시작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2021년 초온콘이 첫 삽을 떴는데요. 초온콘은 어떤 필요에서 시작되었나요?

소영: 초온콘은 현재 50대인 선생님들의 첫 발령 경험과 2020년대 신규 선생님들의 첫 발령 경험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어요. 신규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교육청에서도 노력을 들이고 있다는 걸 알아요. 발령을 앞둔 신규 선생님에게 멘토를 매칭해주기도 하고요. 하지만 선배 교사들도 학교 내에서 담당하는 업무가 워낙 많으니 신규 후배에게 많은 시간 할애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아요. 결국 이 문제는 학교엔 일이 너무 많고, 선생님들에게는 여유가 없는 것과 직결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 인디가 학교 상황을 낫게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시작했어요. 인디가 잘할 수 있는 건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모인 이들이 각자의 경험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장을 여는 것, 그렇게 모인 경험 지식을 아카이빙하고 공유하는 거예요. 그러면 신규 선생님들이 언제든 인디스쿨이라는 온라인 공간에서 선배들의 경험 지식을 참고해서 필요한 도움을 얻을 수 있고요. 


뷰: ‘신규는 원래 힘든거야.’ ‘신규 때 멘붕 안 겪는 사람도 있나?’라고 생각하고 넘길 수도 있는 부분이었을 텐데요.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다고 여기는 마음, 어려움에 처한 이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네요. 3년째 프로젝트가 순항 중이라는 사실이 초온콘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고, 분명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아요. 경민님은 초온콘 담당자는 아니지만 초온콘의 시작부터 지금에 이르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오셨죠? 한 발 떨어진 경민님 시선에서 바라보는 초온콘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요.

경민: 신입을 위한 서비스는 왕왕 존재하지만 초온콘만이 가지는 뚜렷한 차별점이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세간에서는 흥행하는 콘텐츠를 제작할 때 주로 인플루언서를 섭외해요. 하지만 초온콘 저자로 참여하시는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평범한 옆반 선생님들이세요. 초온콘은 평범한 선생님 누구에게나 신규 교사를 위해 나누어줄 만한 실천적 지식이 있다고 가정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초온콘은 인디의 철학을 계승하고 있는 프로젝트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초온콘의 비영리적인 면, 공동체라는 토대 위에서 공동체를 강화한다는 점, 평범한 옆반 선생님에게 배울 것이 있다고 가정하는 믿음이 인디스쿨이 설립된 정신과 매우 닮아있지 않나요? 


뷰: ‘닫힌 교실 문을 열자’ ‘광장을 열어 연결을 돕습니다’라는 인디스쿨 초창기 설립 정신이 떠오르네요. 초온콘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해요. 기사를 읽으며 저자로 참여하고 싶으신 선생님들, 더 궁금한 선생님들이 더러 계실 것 같기도 하고요.

소영: 초온콘은 현재 4기 저자단이 활발히 집필하는 중에 있는데요. 1,2기는 인디스쿨 게시판에 게시글 형태로 콘텐츠를 정리하였고, 3기는 출판이라는 목표를 추가해서 진행했어요. 

1,2기는 주제 범위가 넓었어요. “신규 시기에 알아두면 좋은 초등교사의 일”이라는 방대한 주제 안에서 어떤 경험이든 자유롭게 작성하실 수 있도록 운영했어요. 주제 범위가 넓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재밌는(?) 콘텐츠들이 나올 수 있었는데요. 가령 ‘옆 반에 방문하는 예절’이라고 해서 ‘옆 반 선생님에게 방문할 시 앞문 보다는 뒷문을 이용해주세요.’ ‘노크를 하고 3초 정도 기다려 주세요.’ ‘옆반 선생님 모니터 화면이 보이지 않는 시야에 서 주세요.’ 같은 게 있었어요. 아주 사소하지만 필요한, 그런데 누가 일러주지 않으면 영영 모를지도 모르는 배려가 담긴 예절이죠. 

3기부터는 주제 범위를 좁혔어요. <오늘부터 초등교사>가 담고 있는 3기의 주제는 ‘이제 막 교직에 들어선 신규 교사가 교사 역할의 숲을 그려볼 수 있는 기본기 중심의 콘텐츠’였고, 현재 진행중인 4기는 ‘1학년 지도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집필을 하는 중입니다. 

선생님들의 집필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콘텐츠 발행하는 법, 글쓰기 노하우 같은 강연을 제공하고 있고, 꾸준히 집필하실 수 있도록 밀착해서 매니징을 하고 있어요. 저자 선생님들을 그룹으로 묶어서 그룹 피드백을 하기도 하고요. 


뷰: 4기 저자단에 이르기까지, 초온콘에 불어온 가장 큰 변화는 출판이 아닐까 싶은데요. 게시글 형태의 콘텐츠를 출판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해요. 

소영: 처음부터 출판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 건 아니에요. 이미 시중에는 신규 선생님들을 위한 귀중한 조언을 담고 있는 책들이 있지만, 저희 초온콘이 가진 강점이 신규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온콘의 강점은 숨기지 않는 진솔함이에요. 저자 선생님들께서 실수와 실패의 경험을 숨기지 않고 들려주시는데 신규 선생님들은 입장에서는 ‘선배 교사도 신규 시절에 나같은 실수를 했었구나.’하면서 묘하게 위로와 힘을 얻으시는 거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실수, 실패에서 길어올린 통찰과 본인만의 해결책도 들려주세요. 물론 ‘이게 정답이야!’라고 강요하시는 건 아니고요. 그저 먼저 겪은 뼈 아픈 경험과 거기서 축적한 지혜를 들려주시는 거죠. 저는 초온콘의 글은 책을 위한 원고가 아니라 후배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 하나로 아낌없이 내어준 한 편의 삶이라고 생각해요. 

저자가 다수라는 것도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다수의 다양한 경험이 모이면 선택지도 많아지고 생각할 수 있는 폭이 넓어져요. 그 과정 속에서 전문성과 객관성이 확보되고요. 이런 방식의 집단 지성이 인디스쿨 작동 원리이기도 하고요. 


뷰: 게시글 형태에서 출판 형태로 바뀌면서 어려움이 있지는 않으셨어요?

소영: 어려움보다는 흥미롭게 작업한 것 같아요. 우선은 저자 선생님들이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동했어요. 아홉 분 모두가 전업 작가가 아니라 현직 교사이다보니 없는 시간을 짜내서 원고 작업을 해야 했어요. 버거울 법도 한데 거듭되는 탈고 작업에 책임감으로 임해 주셨고, 마감기한도 잘 지켜주셨어요. 

가장 흥미로웠던 작업은 목차를 정하는 작업이었어요. 좋은 글이 한눈에 독자를 사로잡을 수 있도록,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힐 수 있도록 알맞은 제목을 붙이고 원고를 재배열하는 작업을 했는데요. 목차만 봐도 책이 있어보이더라고요. 좋은 글이 더 잘 읽히게 만든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어려움이 아주 없지는 않았어요. 제작 관련해서 느끼는 압박감이 있는데요. 편집 디자인, 마케팅 등 많은 부분을 내부 인력으로 충당하는데도 출판이라는 게 은근히 지출이 꽤 있더라고요. 종이값도 비싸고요. 제작 부수를 결정할 때 자신없어지기도 했어요. 책이 많이 팔려서 저자 선생님들에게 보람을 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1쇄를 다 팔면 좋겠어요.

경민: 저희가 “이번 겨울엔 이 책으로 마음을 전달하세요”라는 홍보 문구로 책을 알리고 있는데요. 요한 사람이 책을 사서 보기 보다는 신규 선생님에게, 후배 선생님에게 서로서로 마음을 전달하는 도구로 이 책이 사용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아름다운 마음들이 많이 나눠지고, 책도 잘 팔리면 좋겠습니다.


뷰: 내부 인력으로 많은 부분을 충당하셨다고 했는데 경민님께서 편집 디자인을 담당하셨죠. 긴장감이나 압박감을 느끼시지는 않았는지, 디자인에 어떤 철학을 담으려고 하셨는지 궁금해요.

경민: 개인적으로 독립출판물을 작업한 경험도 있고, 매해 교단일기클럽 편집을 하고 있지만, 그간 해온 작업과는 확실히 달랐어요. 이번 책은 실용서다보니 글이 한 호흡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여기서 체크포인트!’라든지 표나 참고 자료가 들어가는 요소들이 많았어요. 요소가 많은 책을 편집하는 분들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없는 것들을 욕심부리기 보다는 책의 기본 요소에 집중한 것 같아요. 사소하지만 놓치기 쉬운 원고의 대제목, 중제목, 소제목의 위계 통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했고, 아무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 정도의 이상함 또는 잘못된 점 등이 없도록 검토에 주의를 기울였던 것 같아요.


뷰: 편집디자인과 교정교열에 동시 참여하셨어요. 경민님이 <오늘부터 초등교사>의 첫 번째 독자인 셈인데요. 경민님이 생각하는 이 책의 매력이 궁금해요.

경민: ‘실용서 중 이만큼 따뜻한 감성으로 쓰인 책이 있을까?’ ‘따뜻한 격려를 건네는 책 중 이만큼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에요. 일례로 이 책은 ‘민원을 방지하는 문자 샘플’이나 ‘K-에듀파인 업무관리 화면’이 첨부된 교본인데요. 이런 교본에서 뭉근한 정이 느껴진다는 게 새롭죠. 반면 누구나 처음은 힘든 것이라며 다정하게 말을 걸면서도 ‘단호하게 말하는 방법’이나 ‘학급 내 갈등이 일어났을 때의 대처요령 a,b,c’ 같은 팁을 알려줘요. 너무나 아름다운 믹스 앤 매치…이지 않나요?  사소한 부분에서 기막히게 유용하고, 선배의 든든함을 피부로 느끼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이게 인디가 신규 선생님들을 환대하는 방식이자, 비극을 방지하는 방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뷰: 비극을 방지하는 방식이라는 표현을 쓰셨어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에 계속해서 비보가 들려왔습니다. 실제로 책 말머리에 적힌 펴내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소영: 2023년 7월 18일의 비극으로 전국의 선생님들이 절망과 슬픔에 잠겼어요. 이 책으로 신규 선생님께 ‘교직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드리고 싶었는데, 동료의 60%이상이 우울감을 호소하는 직업 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어요. 인디스쿨에서 조차 ‘교직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밈이 돌기도 하고요. 그래서 책을 거의 다 만든 상황에서 이 책을 어떻게 내보내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홀딩해야하나 고민하던 중에 한 설교에서 인용한 소설가 이승우씨의 말을 들었어요. ‘하나의 빛은 작고 여려서 어둠을 걷어내지 못하지만 여럿인 빛은 어둠을 몰아낼 수 있다고. 그러니 큰 어둠에 지레 겁먹지 말고 작고 여린 빛이라도 내야 한다고….’ 이 책이 학교 현장에 계시는 선생님들께 작고 여린 빛으로써 의미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서 출간을 결심할 수 있었고, 그런 마음을 조심스럽게 펴내는 말에 담았습니다. 


뷰: 그 마음이 독자들에게 잘 전달되면 좋겠네요. 슬슬 인터뷰를 마무리할까 해요. 두 분은 <오늘부터 초등교사>가 누구에게 가닿기를 바라시나요? 또 어떤 쓸모를 하는 책이 되기를 바라세요?

소영: 막 교직에 발을 들인 초임 선생님들에게는 흰 눈밭에 찍힌 발자국과 같은 길이 되면 좋겠어요. 또 여러 풍파로 교단에 설 용기를 잃어버린 선생님이 계시다면, 그분들에게는 같은 고민을 하는 동료가 여기 있으니 함께 고민해보자고 손을 내미는 책이 되면 좋겠고요.

경민: 독자들이 필요한 경험지식을 얻어갈 뿐 아니라, 책을 읽는 누구나 나눠줄 경험지식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좋겠어요. ‘야, 너두!’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여기저기에서 경험지식의 나눔이 일어나는 문화가 일어나면 좋겠는 바람이 있습니다.


뷰: 두 분의 바람대로 필요한 곳에서 필요한 쓸모를 다하는 책이 되기를 저도 바라게 됩니다. 정말 마지막 질문이에요. 인터뷰를 맺으면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려요. 

소영: 꼭 후배 선생님들에게 한 권씩 선물해 주세요! 교직 세계에 발을 들인 동료를 혼자 두지 않겠다는 연대의 마음으로 말예요.

경민: 책 많이 사주세요 여러분!!



밑줄 각주

K-에듀파인: 학교의 행정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업무 포털 사이트. 초등교사는 크게 나이스와 K-에듀파인을 통해 행정 업무를 처리한다.

2023년 7월 18일: 해당일에 서이초등학교에 근무 중인 신규 선생님의 비보가 들려왔다. 2023년 여름 선생님들의 비보가 연달아 전해졌고, 교사들은 매주 토요일 집회를 이어갔다. 


2023.11.08 (수)
김경민, 김소영, 김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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