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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파파 Apr 04. 2022

[Week14]강물 따라 카누 체험

내가 하고싶은거 아이랑 같이 즐기기

주말마다 아이랑 외출을 하려면 아이에게 맞춰서 장소나 이벤트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재밌을 만한 것을 위주로 선택을 해서 같이 즐기려는 편이다. 거리두기 때문인지 작년부터 '카누(Canoe)'에 엄청 관심이 생겼었다. 그러다가 비교적 가까운 홍천에서 카누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홍천강 얼음이 녹기만을 기다렸다가 이번 주말에 출동을 했다.

노란색 노를 골랐다.
유누 부자도 함께했다.
어딜가도 든든한 동생팀도 합류 하지만 아들은 제일 형아

혼자 가는 것 보다는 역시 여러명이 다같이 가는 것이 나도 아이들에게도 여러모로 좋다. 예를들면 혼자서는 밥투정을 부리다가도 여럿이 함께 있으면 밥도 더 잘먹는다. 외부활동에서 이것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세 부자는 각자 카누 한척씩을 배정받고 목적지인 배바위까지 각자의 방법과 페이스로 도착을 했다.

저 멀리 보이는 배바위
1등 병에 걸린 아들덕분에 제일 먼저 도착했다.

카누는 강물을 느끼며 천천히 노를 젓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1등 병에 걸린 아들의 성화에 나는 열심히 노를 저어서 결국 첫 번째로 배바위에 도착을 했다. 유튜브나 블로그로만 봤던 배바위의 풍경은 작은 화면으로 본 것보다 훨씬 더 멋졌다.

두 녀석은 도착하자마자 실컷 돌을 던졌다. (약 100번 정도?!)

정말 아무것도 없는 강가에서 돌만 던져도 그렇게 기분이 좋았는지 간식을 준비하는 동안 꺄르르 하는 웃음소리가 배바위에 울려퍼진다. 제익이(동생아들, 조카)는 좀 컸다고 음식하는 것을 거든다고 꽤나 진지하게 도와줬다. 어린 동생들 고기까지 먹이는 모습이 어찌나 듬직하던지.

멋진 형아와 여전히 돌던지는 중인 두녀석
배에 짐을 다 싣고 왔다(물론 머문자린 깨끗하게 치웠다)

오후내내 피크닉을 즐기고 우리는 다시 카누를 타고 복귀했다. 가는 길에 제트스키를 타는 분들도 만나 파도 체험도 하고, 카약킹을하는(카누랑 다르다) 동호회인들이랑 인사도 했다. 공도, 주로 많이 다녀봤지만 수로(?)는 처음이었다. 꽤나 즐거운 경험이었고, 특히 재이랑 함께 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즐거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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