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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명진 Jul 18. 2018

글램핑이란

저번 글에서 사업이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에 대해 얘기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웬 글램핑인가?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 눈치 빠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글램핑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글램핑이라는 것이 뭔지 모르시는 분들과 들어 본 적은 있어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분들이 태반인지라

부연설명이 필요하다 생각되어 이 글을 먼저 작성하게 되었다.



우선 글램핑이란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을 혼합하여 만든 신조어다. 모든 것을  손수 해야 되는 캠핑과는 다르게 글램핑은 그릴, 침대, 화장실, 에어컨 등등 모든 것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직접 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한국인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런지 시작은 유럽에서 했지만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한국이다.


제주 신라호텔의 글램핑장
실제로 이렇게 낭만적이지는 않다


사실 글램핑이란 용어는 상당히 포괄적이고 애매하다. 우리가 캠핑하러 갈 때 치는 텐트를 캠핑이라고 하지 

않듯이 사진에서 보이는 대형 천막도 정식 명칭은 글램핑이 아니라 카바나라고 해야 한다. 카바나라는 대형 

천막 안에 집기가 세팅되고 이런 시설을 즐기는 행위를 글램핑이라고 해야 옳다. 그렇지만 초창기에 카바나라는 용어가 정립되지 않고 글램핑이라는 용어만 썼기 때문에 현재는 시설과 시설을 즐기는 행위 통틀어서 글램핑이라고 한다. 글을 쓸 때 카바나와 글램핑을 혼용해서 쓰면 독자들이 헷갈릴 수 있으니 나 역시 글램핑으로 용어를 통일하는 걸로 하겠다.



그럼 독자분들은 나를 글램핑을 운영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 나는 글램핑을 운영하는 게 아니라 지어주는 일을 하고 하고 있다. 위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카바나는 일반 텐트와는 규모가 다르고 365일 

고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나름 전문기술이 필요하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우리 회사가 만드는 글램핑 사진을 보도록 하자.


글램핑 골조를 만드는 작업
골조를 다 만들고 위에 데크를 얹는 작업
골조에 천막을 덮어씌운 사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글램핑은 텐트 수준이 아니라 간단한 집을 한 채 만드는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정도면 설명을 했으면 여러분들이 글램핑이 무엇인지 감을 잡았으리라 생각을 하고 글을 마치겠다. 마치기 

전에 우리 회사가 시공한 글램핑 내부 사진을 올리면 마무리하겠다. 자랑을 조금 하자면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글램핑 내부를 이렇게 디자인을 입혀서 꾸며놓은 곳을 아직 찾지를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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