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
@노연상 24.7.07.
퍼붓는 비가 더하는
공포스러운 어둠 속에
홀로 운전은
헤드 라이트가 더욱 괴기스럽다
문득 한 소설가의 고독에서
나를 본다.
그도 홀로 어둠속을
헤집고 다녔던 것 같아서.
무엇이 나이 마흔의 헤세를 몸부림치게 했는가
그보다 아주 오래전
29세 청년이 가졌던 의문과
6년후 얻었다는 해답을
그렇게도 확인하고 싶었던가
한밤의 갑자기 시작된 폭우와
함께 몰려온 굉음이
나의 고독도 평안케 하기를
천둥이 나의 어둠을 걷어 가기를
*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에 붙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