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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다지도 Mar 08. 2021

해외 취업 어떠세요 - 해외건설협회 편 (UAE)

해외건설협회 편

오늘은 해외건설협회 한-UAE 인프라협력센터 센터장님으로부터 소개받은 "현지 채용" 관련 내용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 현재 센터장님은 서울 본사에서 아부다비로 파견 나온 주재원입니다. 따라서 서울 소재 해외건설협회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해외건설협회 홈페이지 http://kor.icak.or.kr/ 를 방문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1. 해외건설협회 아부다비 지사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세요?


- 현지에서, "건설, 프로젝트 발주와 진행 동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건설사 및 유관 기관과 공고한 협력 관계를 다지면서 우리나라 건설회사의 수주 지원을 합니다. 


"수주 지원"은 직접 지원과 간접 지원이 있는데, "직접 지원"은 저희 협회가 직접 어느 특정 국가의 정부와 함께 사업을 발굴해서 그 사업에 우리나라 건설사 및 협력사들을 참여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간접 지원"은 현지의 건설 동향이나 발주량과 같은 정보를 수집해서 한국의 건설회사에 전달하는 것입니다.


사실, 저희 입장에서는 직접 지원이 이상적인데 이게 쉽지가 않고 특히, UAE는 그런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간접 지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페루에 있는 저희 지사는 위와 같은 직접 지원을 하고 있어서 아주 이상적인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직접 지원을 할 수 있으면, 해외건설협회 입장에서도 보람이 크겠는데요.


- 그렇죠. 엄청난 성과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힘들긴 해도 지속적으로 아프리카와 동남아를 타깃으로 하여, 저희가 한국 건설사들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3. 아부다비 지사는 해외건설협회 내에서 인기 있는 곳인가요?


- 물론입니다. 특히 저희 지사는 아부다비와 페루, 이렇게 두 군데밖에 없기 때문에 페루에 비하면 아부다비는 인기가 많습니다. 저도 자원해서 나온 것입니다. 


4. 특별히 아부다비 지사에 자원하신 이유라도 있나요?


- 저희 협회는 국가별로 담당자가 있는데 저는 서울 본사에서 근무할 때도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담당했었습니다. 서울에서 자료를 취합하고 국토부와 협력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지만, 이 곳에 직접 나와서 일하면 한국의 건설사들과 더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스스로 일을 만들어서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많고요.


5. 여기서 일 할 때의 어려움은요?


- 지금 특별히 생각나는 어려움은 없지만, 단신 부임이다 보니 혼자 모든 업무를 맡아야 하는 부담감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2년 넘게 근무하면서 많이 배우고 건설사 임직원을 비롯한 많은 분들을 가까이서 뵐 수 있었던 점은 좋았습니다.


6. 가장 중요한 오늘의 핵심 질문드릴게요. 이미 아부다비에 거주 중인 한국 청년들도 있고, 또 한국에 있지만 기회가 되면 아부다비로 와서 일해 보고 싶은 청년들도 있습니다. 혹시 해외건설협회 아부다비 지사에서 한국인 현지 채용을 할 계획은 있나요? 


- 그동안은 예산 문제로 한국인을 채용하지 못하고 필리핀 등 제3국인을 고용하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예산이 좀 늘었기 때문에 한국인을 채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입장에서는 한국인이 더 편합니다. 분기별로 있는 세미나와 거의 매주 발행되는 '중동 건설 동향 자료'가 한국어로 발행되는 만큼 한국어를 모르는 제3국인보다는 한국인이 더 필요하지요.  


7. 그렇다면 해외건설협회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어떤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지, 그리고 보수는 어느 정도 예상해도 되는지 채용 공고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 아무래도 다른 능력보다는 영어가 중요할 것 같아요. 원어민 수준의 대단한 능력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의 대부분이, "보고서 발간을 위한 정보 취합 및 작성"과 "사무실 행정 업무 처리"가 될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영어는 필수적입니다. 

채용을 한다면, 아무래도 한국인이 필요하므로 저희 협회 홈페이지와 UAE 한인회 사이트 https://uae.korean.net/index.php에 게시하지 않을까요? 


참고로, 성별이나 나이 제한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업무량 등을 고려해서 풀타임이나 파트타임 등 채용 형태는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급여는 구체적인 채용 일정이 확정되어야 알 수 있어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주택보조비 등 각종 수당을 모두 포함해서 대략 연 4천만 원 후반 대에서 5천만 원 중반 대로 책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8. 혹시 야근이나 회식도 있을까요? 청년들은 그것도 궁금할 텐데요.


- 아니요, 없습니다. 그렇지만 혹시 모르니 거의 없다고 표현하겠습니다.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는데, 저희 회사는 서울 본사에서도 야근이나 회식이 없습니다. 따로 회식비로 책정된 예산이 없어서 회식을 안 합니다. (웃음)


9. 마지막으로 해외건설협회 자랑 좀 해주세요. 


- 해외건설협회는 국토부 산하의 공공기관이므로, 규모가 크지는 않아도 조직이 안정적이고 탄탄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저처럼 아부다비나 페루와 같은 지사에서 현지 경험을 해 볼 수도 있고 세계적으로 유수한 한국 건설회사들과 밀접하게 일하고, 지원한다는 보람도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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