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목표와 경계목표
(부제 : 목표에 따라 시간 사용이 달라집니다)
2024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그렇다는 말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죠. 이제 남은 시간에는 올해 2024년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돌아보고, 내년 2025년을 어떻게 준비할지를 생각해 봐야 할 시간인 것 같습니다.
'나는 월급만 나오면 돼. 대출이 있어서 월급은 받아야 하고, 리더를 하거나 어려운 일을 하고 싶지는 않아. 그냥 출근이랑 퇴근만 정시에 하면 돼. 나에게는 이게 행복이야.'
이 마음은 참 많은 직장인들이 가슴속에 품고 다니는 말입니다. 리더와의 코칭에서도 자주 듣는 말이기도 하고요. '저도 편하게 회사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가끔 어떤 팀원을 볼 때면 그렇게 편해보이더라고요.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게 안타까울 정도로요'
이런 대화를 할 때마다 내 시간 사용을 돌아보곤 합니다. '나는 걱정없는 편안한 마음으로 출퇴근을 하고 싶어할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이죠. 그런데 제 답은 '절대 싫어' 입니다. 아무런 고민없이, 아무런 걱정없이 편안한 회사 생활은 제게는 따분함이지 즐거움은 아니거든요.
일을 할 때의 나와 삶을 살 때의 나는 조금 다릅니다. 일을 할 때는 그 누구보다 더 높은 수준의 도전목표를 설정하죠. 남들이 10이라는 목표를 설정할 때 저는 제 기준에 맞는 50이나 100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거든요. 그리고 그에 맞춰서 제 시간을 사용합니다. 매일 글쓰기 7년차, 매주 뉴스레터 5년차의 습관도 그렇고, 매년 7~800시간의 강연과 300여 시간의 코칭을 하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1년에 2권의 책을 쓰는 목표도 있고, 10명의 출간을 돕고 싶다는 목표도 있습니다. 2025년에는 더 큰 목표를 수립해 보고 싶기도 하고요.
목표가 크면 내가 사용하는 시간을 밀도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허공에 날리는 시간이 아닌, 생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거나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시간으로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의 지식과 경험치를 끌어 올리려고 학습을 하기도 하죠.
하지만, 업무를 떠나 삶으로 돌아오면 도전목표가 아닌 경계목표로 돌아갑니다. '딱 반만하자' '잘하려고 하기 보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자' 라는 형태로 말이죠. 어렵고 새로운 도전목표와 도전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현재 수준에서 달성가능한 경계목표를 함께 가지며 내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죠.
대신, 업무에서 경계목표를 가지는 것은 싫어합니다. '2025년 B평가만 받으면 되지 뭐. 중간만 하면 돼' 라는 마음을 먹는 순간 나 자신이 나태해 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1 내 삶의 도전 목표는 어디에 있나요?
2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3 내 삶의 경계 목표는 무엇인가요?
4 내 일에서 피해야 할 경계 목표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