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10월 17일 12시 17분, 맑음
나른한 일요일 느지막히 방에서 나와
클리셰처럼 포근한 햇살을 커피향으로 채우고
냉장고 모터 소리마저 잠에서 덜 깬
고요함으로 가득찬 시공간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다는 다행스러움과
분주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은
오늘의 페이지도 넘어가고 만다는
자연의 이치가 무서워 파르르 떨리고 있건만
고요함에 파묻혀 다시 눈 감고 귀 닫아
태초에 내가 온 곳으로 돌아가겠지
삶은 여행, 여행은 삶. 보고 듣고 생각하고 쓰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