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1. 두오모 성당
늦은 오후 시간. 밀라노 두오모 성당 앞의 광장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넒은 광장에 사람들이 거의 빽빽하게 들어서 있으니 대단했다.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은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였다. 피렌체의 시뇨리아 광장에서도, 친퀘테레의 절벽도시 마나롤라에서도 엄청난 인파에 놀랐듯이 밀라노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탈리아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관광 사업으로 많은 돈을 벌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성당 내부는 자유롭게 관란할 수 있었다.
밀라노 두오모는 1385년에 공사를 시작해 500년 걸려 1858년에 완성되었다한다. 고딕 양식의 건물로 첨탑들이 숲을 이루듯 하늘을 향해 솟아있다.
밤이 되자 불이 들어온 두오모 성당은 낮과는 다르게 더욱 신비한 분위기로 빛났다. 주변의 상가와 거리도 불빛이 환했고 사람들은 여전히 붐비었다.
2. 두오모 성당 옥상
밀라노에서 둘째 날 아침, 남편과 함께 다시 두오모 성당으로 갔다.
17유로 통합권을 사면 성당내부, 옥상, 박물관을 볼 수 있었다. 피렌체의 쿠폴라는 걸어 올라가야하고 공간제약으로 인원을 정해서 예약을 받았다. 밀라노 두오모의 옥상은 공간도 넓고 엘리베이터로 올라가서 많은 인원이 볼 수 있었다. 성인을 조각한 135개의 탑을 볼 수 있는 옥상에 올라가서 정교한 조각들과 큰 규모의 건축물을 보니 감탄하게 되었다. 대리석들의 무게를 견뎌내는 설계와 건축 기술이 놀랍기만 했다.
3.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
두오모 근처 쇼핑가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유리로 만든 천정이 이어진 길에 리나센토 백화점이 있고 명품 숍들이 늘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