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원피스를 입고

by 방송작가 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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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오는 느낌이 좋아서 나풀거리는 긴 치마를 입었다. 강렬한 색과 자연의 색이 조화를 이루고 반짝이는 왕관을 쓰니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처럼 묘한 기분이었다. 하늘과 산이 가까이 있고 바람이 부는 그 곳을 걸으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상상을 했다. 새가 될까, 꽃이 될까 허무맹랑하지만 귀여운 상상을 하며 그 길을 걸었고, 그렇게 우리들의 웃음 꽃은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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