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한옥의 멋과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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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좋았다. 여행의 영향이었을까, 코로나 이전 이후의 변화일까. 크고 화려한 건축의 미보다 아담하고 정갈한, 혹은 세월의 힘과 역사가 담긴 한옥의 멋을 사랑하게 되었다. 어느 곳이든 여행을 떠나면 한옥이 있는 곳을 찾게 된다. 한국의 문화유산, 문화재를 이어서 한옥 책방, 한옥 카페, 한옥 숙소, 그 모든 것의 중심엔 한옥이 있고, 그날의 내 사랑은 전주 한옥 마을의 한옥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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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갈듯 말듯 가을이 올듯 말듯 내 평생 이리 무더운 추석 연휴는 처음이지만 맑은 하늘과 맑은 햇살은 이리도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내게 구월은 축복과 기쁨이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늦은 여름 휴가(시기로 보면 가을인데 날씨가 참) 겸 여행을 떠났고, 추석 연휴와 함께 오랜만에 휴식다운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주엔 울진 금강송 마라톤 5km을 달렸고, 이번주엔 공주 백제 마라톤 10km를 달릴 예정인데, 마음이 풍성하니 몸도 풍성해져서 이제는 몸과 마음을 가볍게 비워야 할 때다. 맛있게 먹고, 열심히 일하고, 찍고, 걷고, 쓰고, 읽고, 달리는 나의 구월에게 박수를 보낸다. 치열함 속의 평온함을 만나게 해줘서 고맙다고, 삶 그 자체로 행복하다고, 내가 사랑하는 가족, 동료, 친구 그 모든 이들의 행복한 구월이 되길 바라고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