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작가가 만난 영주의 장인(2-2)

[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by 방송작가 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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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엔 말주변이 없지만 한복을 이야기할 때는 저도 모르게 입이 열리는 것 같아요. 한복 이야기는 하루 종일해도 지루하지않고 즐겁습니다.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제 곁을 지켜준 오래된 가위, 재봉틀,
자는 저에게 자식같은 존재라 자식들에게 가보로 물러주고 싶어요. 제 죽는 날까지 한복과 함께 하렵니다. | 권영숙 님 (단산혼수방 대표) int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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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은 참 사람을 우아하고 아름답게 만든다. 두번째로 만난 그녀와의 촬영은 20년 째 단골 손님과의 촬영이었는데, 손님 왈, '여기 사장님은 제가 영주로 시집올 때부터 한복을 맞춘 곳이라 벌써 20년 단골이 됐어요. 그 이유가 일단 한복 다루는 솜씨가 훌륭한 것은 물론 작은 디자인부터 맵시까지 그녀의 손길로 이루어지니까 뭔가 장인의 한복을 입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행복해져요. 며칠 전에 과거에 여기서 맞춘 한복이 세월이 지나서 요즘 느낌으로 수선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완전 새 한복이 됐어요. 참 예뻐요.'
누군가를 믿고 맡긴다는 건, 그 사람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건 하루 이틀에 만들어지는 감정이 아니다. 손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시한번 한복에 대한 그녀의 열정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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