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언컨택트>
폭풍이 지나가고 인류는 살아남을 것이고,
우리들 대부분은 여전히 살아있을 것이지만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세계에 살게 될 것이다.
- 유발하라리 -
14세기 유럽에서 무서운 페스트가 지나간 후 유럽 총인구의 30%가 목숨을 잃었다. 이 무서운 전염병은 역설적이게도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유럽의 전통 사회 구조가 붕괴되었고, 르네상스 시대 개막의 결정적 원인이 된 것이다.
지금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는 향후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게 될까? 코로나 이후 변화될 세상이 궁금하다면 지금 읽어야 할 책 두 권을 소개한다.
코로나는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바꿀 방아쇠가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에 머릿속의 생각들을 구체적으로 정리해줄 책이 필요했다.
<포스트 코로나 - 우리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라는 제목에 끌려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미리 예약을 했고, 갓 출판된 따끈따끈한 신간을 받아볼 수 있었다.
지금은 그동안 우리가 너무나 잘 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다시 살피고 기존의 모든 정보와 가설을 다시 평가하는 혁명의 순간이다.
- 포스트 코로나 -
이 책은 국내외 경제, 부동산, 사회, 의료, 교육, 정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해석과 전망을 통해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는 어떻게 재편될지. 그리고 개인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나타난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의 상당 부분이 사실은 코로나 19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IMF 때도 2008년 금융 위기 때도 시장에 돈을 풀어놓는 양적완화를 통해 위기를 지나왔고, 그 후유증에 코로나 19가 더해져 금융시장이 더 큰 위기에 빠졌다.
양적완화로 인한 화폐 가치의 하락은 언젠간 닥쳐올 일이겠지만, 달러 패권이 언제까지 갈지. 비트코인이 새로운 디지털 화폐로 부상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내수보다는 수출주도의 성장을 해 온 우리나라는 어쩌면 전 세계 자유무역 기조의 혜택을 많이 받은 나라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내수 시장이 작은 우리나라에게 위기가 될지도 모른다.
공업용이나 상업용 부동산은 단기적, 장기적으로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은 코로나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그에 따른 부동산 패러다임의 변화를 전망한다.
앞으로 우리 삶에서 ‘비대면=언택트’ 방식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원격진료, 마케팅, 금융권, 공연 문화계에서도 언택트 서비스를 더 많이 도입할 것이다.
그에 따라 개인들도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책에서는 비대면 관계가 증가하는 미래에는 대면과 비대면의 영역을 3대 7로 조율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제 기성세대에게도 인터넷과 SNS를 통한 비대면 소통 능력은 필수가 될 것이다.
앞으로 세상에 필요한 문화 콘텐츠는 정신과학에서 밝혀 낼 인간 이해를 필요로 하게 된다. 인공지능이 갖지 못한 인간다움을 찾는다면 인류의 멘토가 될 수 있다.
- 포스트 코로나 -
코로나 이후 세상의 모든 시스템의 기본 철학은 지식의 공유와 상생이 될 것이다. 로봇이 할 수 없는 지식을 생산하고 공유하는 일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다.
우리 삶에 녹아든 지식과 경험이 인류문화의 공공자산이다. 지식을 공유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을 실천한다. - 포스트 코로나 -
이밖에도 책에서는 의료, 정치, 교육 등의 분야에 대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코로나로 인해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가는 방향은 정해져 있을지도 모른다. 경제, 부동산, 사회, 의료, 교육,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변화를 예측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세상을 탓하고 원망하는 사람은 아래로 떨어지고, 세상에 필요한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은 위로 올라간다.
- 포스트 코로나 -
조금 더 쉽고 재밌게 코로나 이후 세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을 찾는 다면 <언컨택트_더 많은 연결을 위한 새로운 시대 진화 코드>를 추천한다. 이 책은 영화나 소설, 뉴스, 실제 사례들을 인용해 언컨택트에 대해 좀 더 쉽게 이야기한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대면 접촉을 꺼리기 시작하면서 “언택트”혹은 “언컨택트”는 현재 가장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책의 저자는 사실 이러한 트렌드는 속도만 빨라졌을 뿐 이미 우리가 이미 향하고 있었던 방향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변화는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변화시킬 것이다.
언컨택트는 우리의 소비 방식만 바꾸는 게 아니라 유통산업을 비롯,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도, 종교와 정치, 연애도, 우리의 의식주와 사회적 관계, 공동체까지도 바꾸고 있다.
- 언컨택트 -
가장 많은 접촉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는 연인 간의 사랑의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악수, 포옹, 비주 등 인류가 오랫동안 지속해왔던 접촉 중심의 인사법도 사라지고 있다.
혼밥 문화는 이제 소외와 단절이 아닌 효율성과 자발성이 결합된 의미로 변화하고 있고, 술잔을 돌리며 만취할 때까지 마시는 회식문화도 사라지고 있다. 코로나 19는 이러한 변화를 한발 더 앞당기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재택근무는 원격근무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조직문화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이미 전자결재나 화상회의 메신저 등 기술력은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비대면 업무를 할 수 있는 수평적 조직문화가 필요하다.
저자는 직접 대면해 술 마시고, 아부하며 끈끈해진 사이가 인사평가와 승진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인식 자체가 사라질 때 원격근무나 재택근무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로케이션 인디펜던트는 우리 삶의 많은 것들을 바꿀 것이라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런 언컨택트는 아이러니하게도 더 많은 컨택트를 의미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우린 전 세계 어디든 접속하고, 전 세계 누구 와든 연결된다. 언컨택트의 시대는 오히려 물리적 제약에서 벗어나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은 기회와 컨택트 하게 만든다.
- 언컨택트 -
책은 이 밖에도 의료, 종교,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언컨택트에 대해 이야기한다. 실제 사례와 트렌드를 통한 분석은 언컨택트 사회가 코앞에 다가왔음을 실감케 한다.
끝부분에 가서는 언컨택트로 인한 사생활 침해나 디지털 디바이드로 인한 양극화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는다.
전염병은 우리에게 접촉에 대한 불안감을 깊이 각인시켰고,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변화시킬 것이다. 나는 지금 그 변화의 속도가 두렵기도 하지만 변화될 세상의 모습이 무척 궁금하기도 하다.
책은 단서를 제공하고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고, 실행과 도전을 통해 기회를 만들고 미래를 바꾸는 것은 결국 독자 여러분의 몫이다.
- 언컨택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