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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uung Feb 26. 2020

이제, 집

엄마의 집

 혼란스러운 1년의 긴 시간이 끝날 무렵, 엄마의 집은 이제 모든 공사를 마쳤습니다. 더 이상 어떠한 감정이나 생각에 대해 왈부 할 것도 없습니다. 전혀 능란하지 못한 사람이 시작한 집짓기는 나름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연작의 마지막이 될것 같은 이번 글은 담담하게 집구경을 같이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마을 중심에 있는 집은 새 집이지만 그 규모나 외관에선 위화감이 없습니다.



어두운 골목길을 비추기 위해서 등을 하나 달았습니다.



좁은 마당을 단조롭게 하지 않기 위해 사선으로 데크를 설계하였습니다.









1층은 주방과 방 하나가 있습니다. 방 뒤로 작은 파우더룸과 샤워실이 있습니다.



2층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1층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공간을 조금 더 넓게 보이게 하고 입체적이게 하기 위함입니다.








계단실은 전체가 열려있고 집의 중심 공간 역할을 합니다.



2층은 지붕의 모양을 살릴 수 있게 하였습니다. 좌측이 화장실이고 우측이 방으로 가는 부분입니다.




자연광과 집의 느낌.






앞면같은 집의 뒷면.




-


가끔은 현실감 없이 다가오는 거대한 결과들이 스스로 하루하루 버텨낸 시간들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사는 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더욱이 힘내서 살아갑니다. 그동안 엄마의 집과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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