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는 마음과 불필요한 기대는 하지 않는 마음
'삶의 완성자'가 '사랑의 노동자'이다. 사랑이란 나의 고통이든 타인의 고통이든 고통을 완화하려고 하는 감정이자 의지이기 때문이다. 배고픈 사람을 더 배고프지 않게 하기! 우는 사람을 더 울게 하지 않기! 외로운 사람을 더 외롭게 하지 않기! 피곤한 사람을 더 피곤하게 하지 않기! 그러니 밥을 먹이고, 웃게 해 주고, 함께 있어주고, 쉬게 해 준다. 이 모든 일이 노동이 아니면 무엇일까?
-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강신주,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