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제가 진행 중인 'Shout out 프로젝트'를 통해 작성된 글입니다. (▶프로젝트 확인해 보기)
✅ 인터뷰이 '우너균'
· "음식 하는 사람입니다."
· 요리 전공은 아니지만 F&B 사업을 하고 싶죠.
· 매장 운영, 인테리어, 중식, 바베큐 등 식음료 관련 여러 경험 탑재 중
✅ 누구에게 Shout out 하나요?
· F&B 사업에 관심이 많은 사람
· 요리, 고기, 미국을 좋아하는 사람
·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떠올려본 적 없던 사람
✏️ 인터뷰 소회
어릴 적 일상에서 느꼈던 작은 행복감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그 행복감을 느끼는 것만이 아닌 "일찍 인지했다면" 현재 내 모습엔 많은 변화가 있었을까요? 어릴 적 느꼈던 행복감을 어른이 되어서도 이어갈 수 있는 삶이야말로 참 행복한 삶 아닐까요?
'우너균'은 정통 미국식 바베큐 케이터링 서비스와 중식당 브랜딩을 주력 상품으로 준비 중인 요리사입니다. 요리사라고 해서 요리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요리를 연구하고 개발할 뿐만 아니라 식음료 매장에 대한 관리 운영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죠.
바베큐 케이터링 서비스의 경우엔 오랜 시간 연구를 거쳐 지난달 첫 베타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서판교에 위치한 수제맥주 양조장에서 수제맥주와의 푸드페어링으로 행사를 진행했죠.
행사 전날 원육을 손질하고 당일 오전에 손질한 원육을 시즈닝 한 이후 바베큐 그릴에서 약 6시간의 훈연 과정을 거칩니다. 바베큐와 함께 우너균이 따로 제작한 코울슬로, 사워도우 빵, 화이트갈릭 소스를 곁들였습니다.
크게 만족한 호스트는 우너균의 바베큐 케이터링 서비스를 월례 행사로 전환했습니다.
우너균은 본인의 손길을 거친 고기가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때 큰 행복을 얻는다고 합니다. 바베큐를 특별히 선보일 수 있던 것은 정통 미국식 바베큐를 다루는 타 업장에서 고기 재료 관리만 약 1년 가까이 맡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1. 냉동 상태로 온 고기를 보관하고
2. 주문이 들어오면 인원수에 맞춰서 해동을 준비하고
3. 고기를 굽고
4. 소스와 시즈닝을 제조했다고 해요
돈을 받으며 일을 한 것이지만 바베큐가 시작되고 손님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원리를 배우며 높은 값어치의 배움을 얻었죠.
F&B 시장에 몸 담고 있지만 사실 요리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어린 시절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웠던 것도 아니고 대학 전공도 요리가 먼 문과 계열을 졸업했거든요.
어릴 때부터 요리를 통해 행복을 얻고 있었지만 깊게 공부하고 본업으로 삼을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답니다. 분명 재미를 얻고 있었지만 본인 스스로 재미를 느낀다고 인지하기엔 시간이 걸린 것이죠.
평범하게 학교를 진학하고 여느 친구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대학 생활을 보냈습니다. 적극적으로 요리와 관련된 경험을 얻게 된 것은 대학 졸업 이후부터죠.
"요리 좋아하는 걸 일찍 알았다면"이라며 과거에 대한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어요.
처음 요리가 행복하다고 느꼈던 것은 동생에게 볶음밥을 해주었을 때 같아요. 냉장고에서 다양한 재료를 찾고, 프라이팬을 돌리고, 내가 한 요리를 맛있게 먹는 동생을 보면 참 행복했어요.
분명 요리를 하면 행복했는데 그 사실을 좀 더 일찍 알아차리고 시간을 투자해 볼 걸 그랬네요.
✏️ 저도 돌이켜보면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밴드 공연, 디제잉, 페스티벌 등 음악적인 취미를 많이 즐기고 있고 더 나아가 저만의 음악 콘텐츠 및 행사를 기획하고 싶거든요. 하지만 어린 시절의 저는 스스로 음악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피아노 학원도 한 달도 채우지 못했고 학교에서 배우던 음악 시간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거든요. 어찌 보면 음악에 대한 행복감을 저와 적합하게 느낄 수 있던 기회가 적었던 것 아닐까 생각도 드네요.
요리에는 굉장히 많은 요리 도구와 조리법이 존재합니다. 이 중 우너균이 특별히 선호하는 요리 도구가 있는데요.
바로 '웤'입니다.
바베큐 케이터링을 시작하기 전 중식당에서 많이 사용했는데 특별히 웤을 돌리는 것이 참 재미있다고 해요.
웤을 돌리면 안의 재료들도 함께 돌아가며 섞이고 뒤집히죠. 그 돌고 도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재밌다고 합니다. 또한, 웤으로 할 수 있는 요리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을 내어줄 수 있는 만큼 재미의 폭도 넓다고 합니다.
불과 접촉시키며 재료를 익히거나 불맛을 입히는 과정도 매우 재밌다고 하네요.
웤을 돌리고 있을 때면 어릴 적 동생에게 볶음밥을 해주던 경험이 이어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우너균이 선호하는 요리의 장르는 무엇일까요?
음식이나 요리도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한식, 중식, 양식, 일식으로 나눌 수도 있고 음식의 메인 소재도 고기, 면, 육수, 채소 등 폭넓게 존재합니다.
우너균은 음식의 장르를 나누고 정의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진 않습니다. 한식/중식/양식/일식을 대표하는 요리는 물론 존재하지만 조리법은 그 경계를 넘나들기도 하며 이미 세상엔 여러 퓨전 음식들이 존재하죠.
전통적인 방식에 대한 존중은 그 방식을 지켜나가는 것도 있지만, 다른 요리에 접목하고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식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합니다.
프라이팬 하나만 해도 음식의 장르를 떠나 각각의 역할을 맡게 되고 사용하기에 따라 다양한 맛을 연출하는 것처럼 말이죠. 요리의 그 가능성이 재미있다고 해요.
내가 넣는 재료에 따라, 돌리는 속도나 힘에 따라, 사용하는 기구나 조리 환경에 따라 수많은 맛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웤에 대한 애정을 넘어 조만간 리브랜딩 된 중식당을 선보일 예정이랍니다.
✏️ '가능성'이란 단어야 말로 즐거움과 재미를 품고 있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무엇이 될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래의 나는 어떠할지 등 모험을 해야만 알 수 있는 결과를 품고 있기 때문이죠. 매일 똑같은 시작과 끝의 일상 속에서는 인생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마주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우너균의 프라이팬이 웤으로, 웤이 중식당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우너균은 앞서 말했듯 직접 요리를 하는 것 외의 다양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름 있는 수제맥주 브랜드 매장의 매니저로서 매장을 관리하고, 직접 피자를 굽기도 하고, 직원을 채용/관리하고, 각종 재료 및 비품 관리 등도 도맡았죠. 2개 매장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요령을 익혔습니다.
중식당에서 일한 경험도 있는데 이때 '칼질'과 '재료 관리'를 잘 익힐 수 있었다고 해요. 특히 식재료의 경우 선입선출이 굉장히 중요한데 초기 상위 담당자에게 "선입선출 안 된 재료로 조리된 음식 너 같으면 먹고 싶어?"라며 직설적인 교육을 받기도 했답니다.
요리와 거리가 멀긴 하지만 인테리어 업체에서 근무도 했어요. 매장 인테리어 및 자재 관련 경험을 폭넓게 배웠죠. 원하는 인테리어를 경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고, 언젠가 필요할 것 같아서 스케치업 학원을 다니다가 취업까지 하게 된 거죠.
우너균은 F&B 시장에서 하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장이 되려고 합니다. 0부터 100까지 본인의 취향과 정성이 들어간 요리 및 매장에 손님들이 보이는 리액션을 기대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바베큐 케이터링처럼 요리, 음식에 대한 다양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죠.
우너균은 아래 배경에 어울리는 요리를 선호합니다.
석양이 지고 있는 미국 텍사스의 어느 차고 앞
많은 서퍼들이 파도를 타는 발리 해변가
위의 배경에서 고기를 굽기 위해서 우너균이는 아직 해야 할 것이 많다고 해요. 때문에, 다양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해 보고 직접 일을 해봅니다.
미국 텍사스가 되었든 발리 해변가가 되었든 본인이 바라보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차피 해야 하니까
✏️ "어차피 해야 하니까"
문맥에 따라 많은 것을 내려놓고 순응하는 태도로 보일 수 있는 말이죠.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겸손의 태도를 갖춘 말이 될 수도 있고 미리 본인에게 닥칠 미래를 고려해서 대비하는 태도로도 볼 수 있죠.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있나요? 그저 우너균이 바라보는 꿈과 가능성엔 '어차피 해야 할 일'이 있을 뿐입니다.
당신에게도 변화, 도전, 선택 무엇이든 ‘Shout out’ 하고 싶으신 것이 있으신가요? 성심껏 당신의 이야기를 글로 기록해 드립니다. 다음 글을 확인해 보세요! Shout out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