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기획서도 썼는데
어떻게 시작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고?
한글 프로그램의 텅텅 빈 흰 화면만 보인다고?
사실 책에서 제일 중요한 건
책 안에 들어있는 내용이다.
뼈빠지게 원고를 쓰면 된다.
하지만!
글을 쓰기 전에
책의 목차를 정리해보자!!
책 <불온한 심장병>은 9월 2일 금요일 오전 9시 텀블벅 후원이 시작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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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umblbug.com/midsum_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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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 전에 목차를 설정하면
내가 무슨 글을 써야 하는지 알 수 있고
책 내용의 흐름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머리 아프게 글의 소재를 그때그때 생각하기보다
만들어둔 목차에서 하나씩 골라 쓰면 된다.
2, 3년 전에 내가 만들었던 목차다.
제목, 내용, 키워드, 완성도로 구성한 표다.
보기에는 좋다.
하지만 한글 프로그램이 느리고
버벅거리는 현상이 있어서
이번에 새로 작업할 때는
아이폰 메모 앱으로 대체했다.
제목만 쓰니까 오히려 깔끔해졌다.
이 표를 보니 한글로 만든 표는 복잡해 보이네...
그래도 나중에 글 쓸 때 옆에 키워드를 써두면
글이 옆으로 새지 않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확실히 전달할 수 있다.
<불온한 심장병> 책을
자그마치 5년을 붙들고 있었다.
그동안 글 실력도 많이 성장하고
마음도 여유로워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전 글을 다시 읽어보니
솔직하고 생생하고...잘 썼더라?
오히려 지금 쓰는 글에 생기가 없는 느낌이다.
내 감정을 감추고 읽기 편한 글을 쓰는 느낌이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부족했다.
예전 글은 감정이 담겨있었는데....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 정답은 아닌 것 같다.
나는 원고가 2/3 정도 완료가 되어있는 상태였다
6월이 되면 원고를 모두 끝내겠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못했다.
일정이 한 달이나 밀렸다.
아무리 해도 원고가 안 써져서
독립출판 강의를 신청했다.
완성물을 제출하라는 숙제가 있어서
7월이 되기까지 2/3 밖에 못했는데
한 달이 걸려도 못 썼던 글을
일주일도 안돼서 거의 10 꼭지를 썼다.
역시 난 닥쳐야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 체크박스 만들기
나는 노션으로 목차를 옮겨놓아서
퇴고를 완료하면 체크를 해서
남은 꼭지가 얼마큼 인지 표시해둔다.
40 꼭지 정도 있었던 원고가
하나둘씩 파랗게 색칠되어 없어진다.
이제 2 꼭지 정도 남았는데,
이번 주까지 원고를 끝낼 수 있을까?
우리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