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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한 May 16. 2023

그리도 그립더라

더 이상 생각나지 않을까봐

무엇을 보던 무엇을 먹던

무엇을 하던 어디를 가던

네가 묻지 않은 것이 없다


내가 미친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리만큼 네 생각을

치지 못해 오늘도 내 마음과 싸운다


누구보다 잘 지낼 너를 알기에

누구보다 잘 사는 내가 되려고

부단히도 노력했다


그래도 그립더라

그리도 그립더라

너도 조금은 아팠으면 싶더라

그러면 내가 잠깐은 떠오르지 않을까

그런 못난 생각도 하게 되더라


잊게 해달라 간절히 바랬는데

더 이상 생각나지 않을까봐

려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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