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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잎사귀

by 자산홍


황금빛 잎사귀들을 무수히 달고 있는 나무를

길을 걷다가 만났을 때 입이 딱 벌어졌어.

와우! 이런 황금덩어리.


차들이 쌩쌩 지나가는 도로변에 서서

그 나무를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는데

기분이 정말 좋아지더라고.


그러나 찬바람이 불면 우수수 떨어져 내릴

황금빛 잎사귀들을 보면서

부질없는 욕심이 또 강림한 것을 후회했어.


그래 사탕 하나만 쥐고 있어도

행복한 날들이 있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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